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를 위한 촛불집회가 전국에서 연일 열리고 있는 가운데 경산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이 공식석상에서 “미국산 쇠고기는 맛있고 아무런 해가 없는데 왜 촛불시위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밝혀 말썽이 일고 있다.
지난 2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농업인 해외연수 사전교육장에 참석한 배창원 소장이 “미국산 쇠고기는 맛있고 아무런 해가 없는데 왜 촛불시위를 하는지 모르겠다. 그 배후에는 민주노총이 있다”고 말해 경산지역 농민단체들이 인사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경산농민회(회장 하재호)를 비롯 농민단체 대표들은 지난 11일 최병국 경산시장을 방문, “대통령도 국민앞에 사과하는 시국에 지역 농업을 선도하는 농업기술센터 소장이 공식석상에서 망언을 했다”며 “단순한 실언이 아니라 평소 자신의 정치성향에 따른 농업관을 보여 준 것이기에 자격미달인 지역 농업기관 대표와는 함께 할 수 없다”며 인사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대해 최 시장은 “전국에서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가 연일 발생하고 있는 민감한 시기에 농업기술센터 소장으로서 처신을 잘못했다”라며 농민단체요구에 대해서는 “감찰조사를 통해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산/김찬규기자 kc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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