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 전망`뒷걸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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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 전망`뒷걸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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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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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거시경제 지표 6%→4.7%로 하양
일자리 20만명 수정…소비자물가 4.5%
 
 
 정부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6% 내외에서 4%대 후반으로 내리고 취업자 증가 수도 35만명 내외에서 20만명 내외로 수정하는 등 거시경제 지표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정부는 2일 발표한 올해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에서 이러한 내용으로 올해 거시경제지표를 수정했다. 정부는 지난 3월 올해 경제성장률을 6% 내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3% 내외, 경상수지 적자는 70억 달러 내외, 취업자 증가 수는 35만명 내외를 달성하겠다고 발표했었다.
 기획재정부 임종룡 경제정책국장은 “원유·곡물·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올해 성장률, 물가, 경상수지 등 거시경제지표를 재조정했다”며 “3월 제시한 수치는 정부가 이 정도의 성적을 올리겠다는 목표치였고 이번에 발표한 수치는 말 그대로 현실을 감안한 전망치”라고 설명했다.
 목표치 달성을 위해 무리한 정책보다는 국제유가, 선진국 경제 침체, 국제금융시장 불안 등의 악재로 어려워진 경제 현실에 맞는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정부는 내수 부진이 심화해 올해 성장률은 지난해의 5.0%보다 낮은 4%대 후반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인 수치로는 4.7%를 제시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4.1%), 한국경제연구원(4.2%), 경제협력개발기구(4.3%), 한국은행.LG경제연구원(4.6%)의 전망치에 비해서는 높고 한국개발연구원(4.8%), 현대경제연구원(4.9%)보다는 낮으며 삼성경제연구소와는 같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유가 등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애초 예상보다 상승세가 확대돼 4.5% 내외까지 올라갈 것으로 정부는 예측했다. 지난해(2.5%)보다는 2%포인트 내외 상승했고 3월 목표치보다는 1.2%포인트 내외 올라갔다.
 정부는 국제유가 상황에 따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월별 기준으로 5~6%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경상수지에 대해서는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원유 수입 증가와 여행수지 적자로 인해 적자 규모가 3월 목표치보다 30억 달러 내외 늘어난 100억 달러 내외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경상수지는 60억 달러 흑자였다.
 연간 취업자 증가 수는 고유가와 내수부진 등 경기 요인과 비정규직 감소 등 노동시장의 구조적 요인으로 20만명 내외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3월의 목표치보다 15만명 내외가 줄었고 지난해(28만2000명)보다는 8만2000명 정도 감소했다.
 정부는 하지만 내년에는 유가 급등세가 진정되고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여 성장잠재력 확충 노력을 계속하면 국내 경제도 정상적인 성장궤도로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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