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청대는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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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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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총소득 대비 수입비중 50% 넘어서
고유가로 대외의존도 심화…사상최대
 
 
 국제유가 급등으로 원유 수입액이 늘어나면서 국민총소득(GNI) 대비 전체 수입액의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이는 우리 경제의 대외의존도가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GNI 대비 수입 비중은 53.3%를 기록했다. 이는 1970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최고 수준이다.
 GNI 대비 수입 비중은 작년 1분기 45.4%에서 2분기 46.2%, 3분기 44.6%를 나타냈다. 그러다 유가가 고공행진을 하기 시작한 작년 4분기에 50.1%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50%대를 넘어선 뒤 올해 1분기까지 2분기 연속 50%대를 유지했다. 이는 2차 오일쇼크가 발발한 1980년 4분기때의 48.4%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GNI 대비 수입 비중은 우리 경제의 개방도를 나타내주는 지표”라며 “수입비중이 높아졌다는 것은 고유가와 원자재값 상승으로 대외 의존도가 그만큼 심화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특히 2분기에는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130달러를 넘는 등 천정부지로 치솟아 GNI 대비 수입 비중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GNI 대비 수출 비중도 함께 높아졌다. 이 비중은 작년 4분기 50.6%를 기록한 뒤올해 1분기에는 52.8%까지 상승했다. 이는 국내소비와 설비투자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수출이 두자릿수의 증가세를 유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관계자는 “소비와 투자 등 내수가 위축되다 보니까 수출이 우리경제를 견인하면서 수출비중이 올라간 것”이라며 “고유가로 원유 수입액이 늘어났지만 석유제품 수출도 크게 늘어나는 등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고 말했다.
 GNI 대비 수출 비중은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분기때 55.3%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후에는 30~40%대를 유지하다가 작년 4분기 때 다시 50%대로 높아졌다. 1998년 1분기 때도 내수가 극도로 침체한 가운데 환율상승 등으로 수출이 그럭저럭 유지되면서 수출 비중이 1997년 4분기 38.9%에서 50%대로 껑충 뛰었다.
 한편 GNI 대비 수출입 총액의 비중은 작년 4분기에 처음으로 100%를 넘어선 뒤 올해 1분기 106.1%를 나타냈다. GNI 대비 수출입 비중이 100%를 넘는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 경제의 무역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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