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변동에 전국 평균보다 웃돌아
韓銀 “타지역 비해 소비지출 중 유류 차지율 높아”
다른지역에 비해 유가변동에 더 민감해 포항과 경주지역의 올 상반기 물가상승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지역의 유가가 다른 곳보다 비싼 것도 더 높은 물가상승률로 이어진 원인으로 분석됐다.
2일 한국은행 포항본부는 포항과 경주지역 전체 소비지출 중 유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유가가 상승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다른 지역보다 더 높게 나타난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소비자물가지수 산정을 위해 품목별로 매긴 가중치에 따르면 지난 2005년 기준 포항과 경주지역의 유류 가중치는 72.3으로 전국 평균인 53.9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돼,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했다.
이와함께 포항과 경주는 전국 38개 도시 중 휘발유 가격이 각각 7위와 6위를 차지했다.
경유가격은 포항이 15위, 경주는 9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높은 유가와 유가변동에 대한 민감성으로 포항과 경주는 올 상반기 물가상승률이 전국 평균인 4.3%보다 각각 0.5%, 0.6% 높게 나타났다.
한국은행 포항본부 관계자는 “포항과 경주가 다른 도시보다 전체 소비지출 중 유류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며 “이는 대도시 등에 비해 문화비나 교육비 등 다른 부문에 대한 지출이 적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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