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확산까지
고유가, 신용위기, 경기둔화 등 국내외 악재로 인해 하반기 `고물가·저성장’이 맞물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주식·채권·외환 등 금융시장의 불안도 고조되고 있다.
2일 국내 주식시장은 국제유가의 반등과 경기 둔화 우려 속에 투자심리가 냉각되면서 급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2.86포인트(2.57%) 떨어진 1,623.60으로 마감,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지난주 3개월 만에 1,700선이 무너진데 이어 장중 1600선마저 위협받았다.
코스닥지수도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4일 연속 하락, 23.98포인트(4.13%) 내린 556.7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지수선물 가격이 동반 급락하면서 올해 세번째로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주식시장 주변에서는 최근 주가의 단기 낙폭이 과도하긴 하지만 투자 심리의 위축 정도가 심해 추가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채권시장도 전날 소비자물가 발표 후 진정되는 것처럼 보였던 물가와 통화 긴축에 대한 우려가 재발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오후 2시50분 현재 전날보다 0.06%포인트 오른 연 6.02%를 기록 중이며,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8%포인트 상승한 연 5.95%를 기록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장중 1050원대로 올라서며 급등세를 보이다 외환 당국의 시장 개입에 오름폭을 대폭 줄이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한때 1057원까지 치솟았다 전날보다 12.0원 내린 103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 상승과 세계 경제 불안, 외국인의 증시 이탈 등이 원·달러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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