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 가동률 71.3%로 떨어져
대구경북지역 중소제조업체의 체감경기가 17개월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2일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지난 달 13일부터 20일까지 대구경북지역 중소제조업체 187개를 상대로 `2008년 7월중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를 조사한 결과 전월보다 7.5포인트 하락한 74.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해 2월 72.6을 기록한 이후 17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SBH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보다 조사항목을 세분화해 산출한 지수로 100을 넘으면 경기가 전월보다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더 많음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각각 의미한다.
항목별 SBHI는 원자재 조달사정이 67.4로 전월 73.7보다 낮았고 자금조달사정 68.8, 경상이익 68.9, 내수판매 77.9, 생산 79.7, 수출 81.0 등으로 전월에 비해 각각 0.9~7.3포인트 하락했다.
이와 함께 중소제조업들의 경영상 애로요인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80%가 원자재가격 상승을 꼽아 가장 높았고 그외 내수부진, 물류비 상승 및 운송난, 원자재 구득난, 판매대금 회수 지연 등을 지적했다. 또 지난 5월 중 중소제조업의 생산설비 평균가동률은 71.3%로 전월보다 1.4%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본부 관계자는 “중소기업건강도지수의 하락으로 생산, 내수, 수출 등 모든 부문의 체감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고유가, 물가급등 등에 따라 국내 소비심리가 악화되고 사회 불안정으로 경기에 대한 신뢰감이 크게 저하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소기업의 자금사정도 올 들어 `최악’이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지역 386개 업체를 대상으로한 조사 결과 지난 6월 지역 기업의 자금사정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85로 전월보다 5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지난 1월 자금사정 BSI가 85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자금사정 BSI가 85로 전달에 비해 12포인트 하락했다.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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