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주민들, 지반침하 우려에 개설공사 재시공 주장
눈가림 시공에 불신 증가…郡 “민원에 3차공사 중지”
의성군이 관내 도로공사 현장에 대한 감독. 관리부실과 시공업체의 안일한 시공과 경험부족이 맞물리면서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군은 2009년 말 완공을 목표로 총 62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의성종합운동장~상리삼거리(1.04㎞) 간 도로개설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의성읍 중리리 청구아파트 주민들에 따르면 “의성종합운동장 앞 구간에 대한 지하침하 우려 등 부실시공이 의심 된다”며 의혹 제기와 함께 전면 재시공을 주장하고 있어 논란을 빚고 있다.
이 도로공사는 W종합건설이 지난 1월쯤 2차분 공사가 현재 진행 중이며 당시 시공업체는 지반 침하를 막기 위한 다짐 공정 시 인도설치를 위한 구조물 작업을 병행해, 도로 중앙부와 달리 제대로 다져지지 않은 양쪽 노변 부위의 지반이 약해 침하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구나 W종합건설은 부실시공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관리감독이 강화되자 뒤 늦게 살수차를 동원하는 등 눈가림 시공을 펼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주민들은 이젠 감독관청도 믿지 못하는 등 감독기관에 대한 불신도 높아만 지고 있다.
그러나 이미 상당수 공정을 누락한 채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노면을 포장하기 전 쇄석골재가 깔린 공사현장으로 차량을 통행 시켜 타이어 펑크사고가 발생하는 등 주민들로부터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이 도로는 토지 보상 등을 제외한 순공사비 29억3500만원이 소요되는 사업이며 이와 별도로 군은 이미 토지편입에 따른 각종 보상금과 관급자재를 제외한 순 공사비 ▲2007년1월 1차분 1억1726만원 ▲2008년2월 2차분 9억6492만원을 업체에 지불했으며, 업체는 현재 3차분 공사 선급금 5억5000만원을 신청한 상태다.
군 관계자는 “시험성적 결과 다짐도가 정상으로 나와 준공허가와 함께 공사비를 지급했다”며“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3차분 공사를 중지 시켜놨으며 양일간에 도로의 시료체취를 한 번 더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의성/황병철기자 hbc@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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