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청 안정환과 정혜미가 세계유도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안정환(25)은 23일 포항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 전국실업유도선수권대회’ 남자 -66kg 결승에서 이재민(상무)을 엎어치기 한판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안정환은 8강 경기에서 발목을 접지르는 부상을 입은 상황에서도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체급 1위에 올라 `2008 중국오픈 국제 유도대회’에 한국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안병근 현 유도국가대표 감독의 조카인 안정환은 유도선수 출신의 아버지의 영향으로 자연스레 유도를 시작,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입상하며 유도가문의 명예를 이어가고 있다.
여자부의 포항시청 정혜미(28)는 -57kg급 4강에서 박서연(성동구청)을 한판승(손매업어치기 절반, 누르기 절반)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결승에 오른뒤 충북도청의 김진선까지 발뒷축 한판승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김정만 포항시청 감독은 “(안)정환이는 팀에서도 훈련량이 많기로 유명하다”며 “최근 엄청난 기량향상등 상승세를 타고 있어 이번에 출전하는 중국오픈에서 금메달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정)혜미 역시 힘이 좋고 기술이 뛰어나 금메달을 기대해 볼만 하다”고 덧붙였다.
남자 -60kg급에서는 김거로(남양주시청)가, -73kg급 김형주(KORAIL)가 각각 1위에 올라 중국오픈 대회 출전권을 따냈고, 여자 -52kg급 예그린(성동구청)과 -48kg급 유지영(제주도청)이 각각 체급별 우승을 차지해 동반 출전권을 따냈다.
한편 `전국 초등유도대회’에서는 양학초 이시황(6년)이 +66kg급 1위에 올랐다.
결승에서 만난 라이벌 류한준(산격초)을 엎어치기 절반으로 제압한 이시황은 작년에 유도를 시작해 1년만에 전국대회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남초부 -60kg급에 출전한 양학초 방제민(5년)은 아깝게 3위에 머물렀다. 양학초 박충열 감독은 “(이)시황이는 체력과 힘이 뛰어나며 무엇보다 유도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기기자 kd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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