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약세로 적립식 펀드 열풍이 주춤한 사이 금리가 상승한 데 힘입어 은행의 적금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지난주 기준금리를 인상하자 은행들이 예금과 더불어 적금 금리를 0.2∼0.3%포인트씩 올리고 고객유치를 위한 마케팅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번주 들어 `가족사랑 자유적금’ 3년 만기 최고 금리를 연 6.15%로, 신한은행은 `희망 愛너지 적금’ 금리를 연 6.30%로, 농협은 `사랑愛 적금’ 금리를 연 6.75%로 각각 0.3%포인트씩 높였고 우리은행은 연 5.6%로 0.2%포인트 올렸다.
은행들은 금리 인상에 힘입어 적금 상품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농협의 경우 휴가철이 끝나면 마케팅 행사를 실시해 3년 만기 상품의 경우 연 7% 이상까지 금리를 지급할 계획을 세워놨다.
신한은행 김국환 차장은 “적금의 인기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금리까지 상승했기 때문에 휴가철이 끝나고 나면 가입자가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이미 작년 말부터 적금으로 눈길을 돌려 잇따라 새 상품을 내놓은 뒤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작년 11월에 등장해 적금 인기몰이를 주도한 국민은행 `가족사랑 자유적금’은 가입 계좌 수가 60만6956좌, 납입 잔액은 1조4655억원에 달하며 이에 앞서 작년 4월에 출시된 우리은행 `마이스타일 자유적금’은 13만4000좌에 2670억원이다.
신한은행 `희망 愛너지 적금’은 지난달 중순 출시된 이래 가입 계좌 수가 9500좌, 잔액이 68억원이고 한 달 앞서 나온 `최경주 탱크적금’은 4만7000좌, 280억원으로 두 상품을 합하면 5만7000좌, 350억원에 육박한다.
연합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