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콘 혜성’윤하, 내일 2집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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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콘 혜성’윤하, 내일 2집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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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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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즈·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 담아
 
  2004년 일본에서 데뷔해 오리콘차트 상위권에 랭크된 후 `오리콘 혜성’으로 국내에서도 주목받은 윤하(20)가 28일 2집 `섬데이(Someday)’를 발표한다.
 가수 경력은 4년이지만 이미 일본에서 싱글음반 9장ㆍ정규 음반 2장, 국내에서 싱글음반 1장ㆍ스페셜음반 1장(1.5집)ㆍ정규음반 2장까지 총 음반수는 무려 15장. 국내 1집은 불황 속에서도 약 6만장, 1.5집은 3만6천장을 팔아 음반업계 `블루 칩’으로 떠올랐다. 또 토이, 휘성, 에픽하이, 김범수 등 실력파 가수들이 피처링 파트너로 그를 선택해 가창력도 인정받았다.
 윤하는 일본에서 데뷔해 국내로 유턴한 가수 중 유일하게 성공한 케이스로 꼽힌다. 어린 나이답지 않은 가창력에 유년기부터 갈고 닦은 피아노 실력으로 `피아노 록’이라는 이색 장르를 선보이며 음악성을 각인시킨 덕이다.
 최근 인터뷰를 한 윤하는 “일본 활동에서 자유로운 사고 방식을 배웠고, 다양한 음악을 접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며 “전체적인 인지도는 국내가 더 높지만, 마니아 층은 일본이 더 많을 것 같다”며 웃었다.
 2집 타이틀곡 `텔레파시’는 일본 히트곡 `호키보시(혜성)’, 1집 타이틀곡 `비밀번호 486’의 맥을 잇는 피아노 록이다.
 “`비밀번호 486’ 보다 템포가 빠르고 제가 믹싱 과정에도 참여해 사운드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1집 때는 컬러링 판매 등을 고려해 믹싱 때 기타 소리를 많이 줄였는데 그런 현실이 무척 슬펐죠. 이번 2집에서는 정면승부 했어요. 밴드 공연 분위기가 나도록 세션 연주자들이 앰프를 놓고 녹음하는 등 오리지널 밴드 사운드에 충실했어요.”
 타이틀곡은 진부하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지만 음반 전체를 보면 선입견은 호감으로 바뀐다. 재즈, 일렉트로닉, 프로그레시브 록 등 다양한 장르를 맞춤형 음색으로 소화했다. 1집은 일방적으로 자신의 얘기를 전달했다면, 2집은 대중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음반이라는 것이 윤하의 설명이다.
 “전 밴드가 아니라 보컬이잖아요. `어떻게 하면 내 매력 이상의 것, 발견하지 못한 내 목소리를 찾을까’라는 고민에 울기도 했어요. 신승훈, 김건모, 휘성 선배들이 보컬로 고민할 때 `대단한 보컬인데 왜 저렇게 힘들게 노래할까’ 의아했거든요. 그런데 저도 그런 고민을 시작하니 뿌듯하면서도 힘들더라고요.”
 재즈 피아니스트 송영주의 연주와 윤하의 목소리가 하모니를 이룬 재즈곡 `빗소리’는 힘을 빼도 호소력을 갖는 윤하 보컬의 탄탄함을 과시한다. 싱어송라이터 조규찬이 작곡해 어쿠스틱한 감성이 묻은 `스트로베리 데이스(Strawberry Days)’는 소규모 악기 편성이지만 알찬 사운드가 감상 포인트. 이밖에 타블로가 작사, 작곡하고 피처링한 `기억’은 윤하의 아련한 음색이 몽환적으로 다가오는 일렉트로니카 풍의 노래다. 윤하의 자작곡과 피아노 연주곡도 담겼다.
 “`빗소리’를 부르다가 소리를 지르고 울면서 뛰쳐나갔어요. 다들 미쳤다고 했죠. 2집을 녹음하면서 제 자신에게 실망도 했지만 자신감도 얻었어요. 가수는 음반을 한장씩 낼 때마다 배우고 커가나봐요.”
 윤하는 올해 국내에서 단독 공연을 하는 것이 꿈이다. 일본에서는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이번 일요일에’가 내년 초 개봉하고 그즈음 새 싱글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윤하는 “영화 음악에 관심이 많다”며 “앞으로 실력이 되면 영화 음악감독을 해보고 싶다”고 또 다른 꿈을 얘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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