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던 톱스타가 자살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동료 지인들은 물론 국민 대부분까지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을 만큼 충격적인 사실이었다.
그런데 국민적인 스타의 죽음 이후 각종 연예뉴스 프로그램에서는 이 소식밖에 전하지 않는 것 같다. 심야시간은 물론 주말시간 대에도 케이블 방송까지 자살소식이 연거푸 재방송 되는 것을 채널을 바꿀 때마다 발견한다.
가슴 아픈 소식임은 틀림없지만 너무 지나치게 자살소식만을 집중보도하는 것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문제다. 특히 자살소식을 다루면서 자살동기나 방법 등을 상세히 다룬 것은 연예인들에게 촉각이 곤두서있는 청소년들에게도 빠르게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자살소식이 다른 연예인이나 다른 국민들에게 전염되어 도미노처럼 확산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TV는 물론 인터넷에서도 자살에 대한 결과만을 집중보도 하는 것은 이제 바뀌어졌으면 한다. 그에 대한 예방책이나 대책도 적정한 비율로 편성하여 균형 잡힌 보도를 통해 이와 같은 비보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 자살을 미화하고 모방자살을 부추길 우려가 있는 부분은 삶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이 그 자리를 대신해줬으면 한다.
정기화 (김천署 역전지구대 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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