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떼루아' 제작보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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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떼루아' 제작보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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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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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신의 물방울’이 전세계적으로 와인 열풍을 몰고 온 가운데 국내에서 최초로 와인 드라마 가 선보인다.
 `타짜’ 후속으로 내달1일 시작하는 SBS TV 20부작 드라마 `떼루아’다.
 
“오뚝이 같은 캐릭터예요”
 
한혜진,여주인공 우주 역 맡아
 
  `주몽’의 소서노가 1년 반 만에 전혀 다른 모습으로 브라운관에 복귀했다. 용기가 넘치는 것은 똑같지만 이번에는 다소 대책없고 허술한 면이 많다.
 한혜진(27·사진)이 `타짜’ 후속으로 내달 1일 첫선을 보이는 SBS TV `떼루아’의 여주인공 우주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다시 인사를 한다.
 18일 오후 삼성동 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열린 `떼루아’의 제작발표회에서 한혜진은 “2004년부터 1년 짜리 드라마를 연달아 세 편 하는 등 3년간 드라마 네 편을 쉼 없이 해와 체력적으로 많이 달렸다”면서 “1년간은 무조건 쉬어야겠다고 생각했고여행을 많이 다니며 푹 쉬었다”고 말했다.
 “쉬지 못하고 계속 작품을 했다면 지친 상태에서 했을텐데 쉬고 나니 드라마가 얼마나 내게 감사한지, 내가 주인공을 맡는 것이 얼마나 영광인지 알게 됐어요. 덕분에 예전에 했던 그 어떤 작품보다 이 작품을 열심히, 최선을 다해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우주는 절대 후각의 소유자로 전통주를 빚는 가문에서 자라났으나 와인마스터 태민(김주혁)과 얽히게 되면서 와인의 세계에 빠져드는 인물이다. 실연에도 굴하지 않는 밝고 씩씩한 오뚝이 같은 캐릭터.
 한동안 삶의 버거운 무게를 짊어진 역을 해온 한혜진은 “밝고 건강하며 씩씩하게 연기할 수 있는 역을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드라마를 앞두고 캐릭터에 맞게 경쾌한 단발머리를 선보였다.
 “언뜻 `굳세어라 금순아’의 금순이와 제 캐릭터가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지만 금순이와 우주는 비슷하지 않아요. 금순이는 주변으로부터 많이 당하는 캐릭터이고 억척스러운 면이 강했다면, 우주는 할 말 다하고 속내를 숨기지 않는 밝은 아이에요.”
 전통주를 우뚝 세우려는 야심을 가졌던 우주는 와인을 접하게 되면서 금세 와인맛 감별에도 천부적인 재능을 발휘하게 된다. 코르크로 와인에 곰팡이 냄새 같은 것이 배는 것을 뜻하는 부쇼녜(Bouchonne)도 그의 코에 걸리면 백발백중 잡힌다. 하지만 실제의 한혜진은 평소 술을 마시지 않는다.
 “술을 안 마신 지 5년 됐어요. 예전에는 좀 마셨는데 안 마시다보니 이제는 못 마시게 됐어요. 김주혁 씨도 맥주 한잔 정도가 주량이고 유선 씨도 술을 못해요. 한번은 우리 팀이 회식하는데 아무도 술을 못해 깜짝 놀랐어요. 술 못마시는 사람끼리만나 와인 드라마 만들게됐네요.(웃음)”  연합
 


 
“이젠 악역 해보고 싶어”
 
송승환, 와인수입업체 대표역 맡아
 
 SBS TV `떼루아’를 통해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송승환(51·사진)이 “젊었을 때 착한 역을 많이 해서 그런지 악독한 역을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2004년 `아일랜드’ 이후 그가 드라마에서 고정 배역을 맡은 것은 4년 만이다. 그는 `떼루아’에서 목표를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와인 수입업체 대표역을 맡았다. 남자주인공 태민(김주혁)을 파멸시키려는 인물이다.
 18일 오후 삼성동 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열린 `떼루아’의 제작발표회에서 만난 송승환은 “’아일랜드`에서 현빈을 괴롭히는 호텔 사장 역을 했는데 카타르시스를 느꼈다”면서 “그 후부터는 개성 강한 역이 아니면 안 하려고 하는데 이번 역을 보니까아주 좋았다”며 웃었다.
 연말에 올리는 공연이 5개이고 강의도 나가는 등 배우보다는 제작자로서 바쁜 삶을 살고 있는 송승환은 “시간은 쪼개 쓰면 된다. 내가 이 드라마 주인공도 아니지않나”라며 “연기는 나와 늘 함께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4년 만에 고정 배역을 맡았지만 어색한 것은 없다는 것.
 “여덟살 때부터 40여 년 연기를 했어요. 도중에 몇 년 쉬었다고 해서 다시 촬영장에 돌아오는 것이 별로 낯설지는 않아요. 연기는 어찌보면 제작보다 더 집중이 잘되요. 내 역할에만 몰입하면 되니까요. 반면 제작은 자금을 조달하는 일에서부터 홍보, 마케팅까지 신경써야하니까 할 일이 훨씬 많죠.”
 그는 “어려서부터 배우라는 직업이 좋았고 즐겼지만 어느 순간 배우는 영원히 뽑혀야하는 직업이라는 것을 느꼈다”면서 “배우가 수동적인 직업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 내가 뽑히기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들고 싶은 것을 직접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제작에 뛰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드라마 제작을 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송승환은 “드라마는 수익도 안나고 밤새워 제작하는 환경이 짜증나서 만들 생각은 없다”면서 “드라마는 그냥 연기자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작자로는 배우 앉혀놓고 한푼이라도 출연료를 깎으려고 하면서 배우로서는 한푼이라도 더 받으려 하니 참 이율배반적”이라며 웃은 그는 “두 가지 역할을 오가는 것이 재미있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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