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권이사회 선거 亞 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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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권이사회 선거 亞 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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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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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 등 44개국 선출…인권 권한강화
이란-베네수엘라 낙선·쿠바 당선 논란

 
 미국의 강력한 반대를 샀던 유엔 인권이사회가 9일(현지시간) 초대 이사국을 선출하며 사실상 공식 출범했다.
 유엔은 이날 총회장에서 인권이사회 이사국 선거를 실시, 한국과 중국, 일본, 영국, 러시아 등 44개국을 이사국으로 선출했다.
 당초 예정된 이사국은 모두 47개국이지만 6개국이 배정된 동구권에서 과반의 표를 확보한 나라가 러시아(137표), 폴란드(108표), 체코(105표) 등 3개국에 불과해 나머지 3개국을 뽑기 위한 재투표에 들어갔다. 인권이사회 이사국은 지역별로 이사국 수를 할당한뒤 해당 지역에서 과반(96표)의 득표를 얻는 나라 가운데 표를 많이 얻은 나라 순으로 선출한다.
 한국의 경우 13개 이사국이 할당 된 아시아 지역에서 18개 입후보국과 경쟁, 인도(173표), 인도네시아(165표), 방글라데시(160표), 말레이시아(158표), 일본(158표), 파키스탄(149표)에 이어 7위를 차지했다. 이어 아시아에서는 중국이 146표로 8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 요르단(137표), 필리핀(136표), 바레인(134표) 등이 이사국에 당선됐다.
 이날 선거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나라는 아프리카의 가나로, 가나 출신인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후광’을 톡톡히 본 것으로 풀이된다.
 경쟁이 가장 치열했단 지역 중 하나인 서구의 경우 배정된 나라가 7개국으로 한정되는 바람에 포르투갈(122표)과 그리스(117표) 등은 회원국 과반의 표를 얻고서도 다득표 순위에 밀려 낙선됐다.
 서구에서는 영국이 우리나라와 같은 148표의 득표로 이사국에 당선돼 눈길을 끌었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그러나 미국이 입후보하지 않은데다 국내 인권상황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된 쿠바가 138표라는 적지 않은 표를 얻으며 중남미 지역 대표 중 하나로 선출돼 논란거리가 될 전망이다.
 다만 미국이 `인권에 문제가 있는 나라들’ 가운데 하나로 거론했던 이란은 58표를 얻는데 그쳐 탈락됐고, 베네수엘라는 101표로 과반의 표를 얻었지만 지역내 순위에 밀려 낙선됐다.
 우리나라는 1993년부터 인권위원회 위원국을 5회 연속 수임하면서 국제적 인권보호 및 증진 노력에 적극 참여해 온 것이 국제사회의 평가를 받아 이번 이사국에 당선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유엔 대표부측은 밝혔다. /
 최영진 유엔대표부 대사는 “앞으로 제네바에서 인권이사회 활동을 위한 구체적계획을 논의할 것”이라면서 “초대 이사국 선출에 걸맞은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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