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15켤레 소모…48㎏감량
살을 빼기 위해 걸어서 미국 횡단에 나선 `걷는 뚱보’, 스티브 보트(40)가 드디어 마지막 날을 맞았다.
지난해 4월 10일 몸무게가 186㎏나 되며 걷기도 힘들어 지자 그는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미 대륙 서쪽 끝인 샌디에이고에서 동쪽 끝 뉴욕까지 걷는 대장정에 나섰다.
결국 9일 저녁(현지시간) 뉴욕의 조지 워싱턴 브리지를 건너면 2843마일(4800㎞)에 달하는 미 대륙 횡단이라는 엄청난 일에 성공한다.
지난해 11월초 목표 거리의 절반에 해당하는 1400마일을 걸은 뒤 휴식을 취하다 다시 올 1월부터 남은 거리를 걷기위해 길을 나섰다. 신발 15켤레가 헤지며 그 먼길을 걸어온 그는 이제 48㎏이 가벼워졌다.
`팻맨워킹’이라는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여정을 소개해온 보트는 “정말 대단했다”며 1년여에 걸친 여행을 회고하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대륙을 횡단하면서 만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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