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김구’가수 서희 “DO YOU KNOW DOK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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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김구’가수 서희 “DO YOU KNOW DOK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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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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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대상… 인터넷으로 독도 알리는 노래 불러
日 자극 내용·지칭 없는 은유법으로 가사 만들어

 
  외국인에게 독도와 동해를 알리려고 영어로 제작된 노래가 이달 초 나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조용히 해외로 퍼져 나가고 있다.
 박인호 선생의 `신 독도는 우리땅’이란 곡에 영어 가사로 만든 이 노래는 `두 유노우 독도?(DO YOU KNOW DOKDO?)’이며, 노래는 가수 서희<사진>가 불렀다.
 이 노래는 정식음반으로 나온 것이 아니고 인터넷에서만 들을 수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제목을 입력하면 된다.
 서희 씨는 그동안 `대한민국 싸우지 마’, `아! 고구려’, `간도 of Korea’, `월드컵 아리랑’ 등 의식이 있는 노래를 선보이며 활동했다.
 서 씨는 “이 노래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외국인 대상으로, 독도를 제3국의 입장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영어 가사로 만들었으며, 너무 신랄하게 비판하지 않으면서도 은유법을 써서 독도가 한국땅이라는 것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가사는 미국의 한국계인 지미 김 씨가 감수했다.
 그는 “2절로 된 가사는 처음부터 영어로 만들었고, 일본을 자극하거나 일본을 직접 지칭하지 않으려고 `일부 사람(Some People)’, `어리석은 사람(Foolish men)’ 등의 단어를 사용했다”며 “신라 지증왕 때 우산국을 정벌한 이후 2000년 동안 우리 땅이라는 사실을 점잖게 알리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고려시대 때 거란의 침입을 배포 있는 담판으로 물리쳤던 서희 장군의 직계 손인 그는 “이 노래를 외국사이트에 많이 알려 독도와 동해가 우리 땅이라는 사실을 세계만방에 알려달라”며 “이 노래를 사이트에 퍼 옮기고,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저작권 문제는 전혀 상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 씨는 “해양경찰청 뮤직비디오를 만들어주겠다고 연락이 왔으며, 호주 시드니총영사관에서는 60개 한인학교에 노래 보급을 추진 중”이라며 “각국 한인회가 행사할 때 이 노래를 외국인에게 많이 들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교내 신문에 독도를 알리는 광고를 게재했던 미국 유타대학교의 한인 유학생들도 이 노래를 보급하겠다고 서 씨에게 이메일로 알려온 상태다.
 생김새를 보고 사람들이 `작은 김구’라는 별명을 지어줬다고 말한 그는 “백 마디 말보다 쉽게 부를 수 있는 노래가 독도와 동해를 홍보하는 데 효과가 있다”며 “국내 포털사이트와 독도 관련단체가 지속적으로 홍보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MBC TV에서 `서희의 신바람 나는 심(心)바람’이란 주제로 특강을 했던 그는 1989년 공중파 방송의 오락프로그램 사회자를 시작으로 방송활동에 뛰어들었고, 1990년 첫 음반인 `슈퍼 맹꽁이와 함께 부르는 역사노래’를 발표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20여 년째 각종 행사 MC와 레크리에이션 강사로 활동 중인 서 씨는 `웃다 보니’란 음반을 내는가 하면 `심바람 웃음치료법’을 창시하며 웃음 전도사로도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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