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들간 상생협력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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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들간 상생협력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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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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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북도는 어제 오후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을 비롯한 주요 공사발주 기관 9개와 (주)대우건설 등 15개 국내굴지의 대형건설업체 그리고 도내 일반 및 전문건설업협회 등 4개 건설협회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상생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지역의 중소건설업체를 살리자는 취지의 행사다. 발주기관은 대형업체 위주의 공사발주를 지양하고, 대형업체들은 지역 중소업체의 건설공사 참여폭을 넓혀주어 중소건설업체도 살도록 해주겠다는 협약이다.
 경북도와 공공기관 등이 발주하는 도내 각종 대형 건설공사의 경우 지역 업체가 40% 이상의 공동도급을 맡도록 한다는 것이 협약의 주요 내용이다. 또한 하도급 공사도 50% 이상을 경북도내 전문건설업체가 수주할 수 있도록 협약했다. 최근 금융 위기 및 건설경기 침체로 고사(枯死) 상황에 처한 지역의 중소건설업체들에게 최소한의 회생의 기회가 주어지는 셈이어서 그 성과가 주목되는 협약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건설업계는 굴지의 대형건설업체와 중소업체간의 도급 양극화 현상이 너무도 심한 게 사실이었다. 대형업체들은 수주 공사의 일부 공사를 중소업체에 하도급하면서 이러저러한 횡포를 부리기도 했다. 그러나 건설경기가 있을 때는 그나마 일감이라도 있어 `명줄’이라도 이을 수 있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아예 그러한 일감마저도 없어진 지 오래다. 사정이 이러한 터에 도가 나서서 지방의 중소업체들의 살길을 모색한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조치다.
 하지만 건설경기가 좋던 시절 중소업체가 분별없이 창업되어 난립했던 사실 또한 직시해야 한다. 그저 `수천 개의 중소업체가 죽게 생겼다.’고 표피적으로만 진단할 일이 아니라 처음부터 능력도 없이 달려든 업체이거나 능력이 형편없이 미약한 업체라면 구태여 지역의 중소건설업체 수에 보태어 모두를 살려야 할 업체로 주장할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이참에 건실한 중소업체와 그렇지 못한 업체를 냉정히 구분하여 지원을 하여 살릴 가치가 있는 업체인지 아닌지도 엄격히 살펴야 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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