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내륙고속철은 `제2의 경부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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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내륙고속철은 `제2의 경부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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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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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 흐름이 활발한 가운데 중부내륙철도 조기건설 문제가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이미 정부차원의 검토가 끝난 중부내륙철도 건설문제가  다시 제기된 계기는  2가지다. 경·남북 6개 시·군 단체장들이 엊그제 김천에서 가진 간담회가 그 하나다.한나라당 이한성 의원(문경·예천)이 고속철 예비 타당성 조사 용역비 예산 책정을 공개한 것이 또다른 계기다. 우연히 일치된 시점에 불거져 나왔지만 나올 소리가 나온 것이라고 본다.
 영남권 6개 시·군 단체장 모임은 정부에 건의문을 보내기로 했다. 중부내륙철도의 조기 건설을 촉구하는 건의문이다. 내년 1월중 정부에 보낼 이 건의문은 국가기간 교통망 수정계획에 장기검토노선으로 분류된 중부내륙철도를 3차 중기교통시설 투자계획에 반영해달라고 요구했다. 장기 검토노선은 2010~2019년 사업으로 분류됐음을 말한다. 이를 2010~2014년 중기투자계획으로 5년 앞당겨 달라는 요구다. 또한 김천~진주 노선을 성주~고령~합천~의령으로 구체화하고 종착지를 통영까지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통오지의 시장·군수들이 철도망 유치에 팔 걷고 나서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다.
 중부내륙철도의 고속철도화는 좀 더 진전된 이야기다. 시발점을 아예 서울남부로 잡고 문경~동대구까지 전 구간을 고속철도로  건설한다는 것이다. 이 노선의 중간에 경북도청예정지가 들어있다. 이렇게 되면 서울~동대구는 1시간 19분이면 충분하다. 2021년 전 구간 개통 예정이다. 이를 위한  사전조사 용역비 5억 원이 내년도 국토해양부 예산에 반영됐다는 것이다. 이 또한 반대할 이유가 없다. 경북도민일보는 이미 지난 8월 6일자 사설로 중부내륙고속철의 타당성을 적극 주장했었다.
 현상을 보면 중부내륙철도를 단선 전철과 고속철 어느 쪽으로 하느냐는 문제가 부딪친다. 중간 역 문제도 이 가운데 포함된다. 고속철이 실현된다면 교통오지에 제2의 경부선이 들어서는 것과 다름없는 대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지역경제가 살아나 꿀렁거릴 것이고 균형발전의 기틀도 강화되는 계기도 된다. 중간 역 문제는 해결책을 찾으면 된다. KTX 노선에 포항을 연결하는 방법도 연구 끝에 나온 것 아닌가.
 모처럼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이명박 정부는 각종 SOC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 때마침 세계 각국도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방편으로 SOC투자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이보다 더 좋은 기회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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