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양농협,농민 위한 농협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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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양농협,농민 위한 농협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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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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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이사들,정부 비료 보조금 지원사실 미리알고
3~4배 넘는 보조금 받았다 뒤늦게 성금 기탁`빈축’

 
 농림수산식품부가 비료 원자재값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을 위해 화학비료대 보조금을 사전 정보를 입수한 일부 농협 이사들이 조합원들보다 훨씬 많은 보조금을 지급받은 사실이 들통이 나자 자신들이 지급받은 보조금을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놓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조합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정부에서는 지난 6월 화학비료값이 63% 급등한데 따른 농가부담 경감 방안을 마련, 올 하반기 수요 예상량 30만t에 대해 한시적으로 인상차액의 70%를 보조키로 했었으나 국회가 추경예산안을 정부안보다 100억원 증액한 401억1000만원으로 확정함에 따라 인상차액의 80%를 지급키로 방침을 바꾸고 농협 및 업계 분담금 402억원 등 704억원을 편성해 조합별로 지원금을 배정한 뒤, 농가들이 비료 구입시 포당 4200원씩 정액으로 지급키로 했다.
 이에따라 예천군 풍양농협도 지난 6월 중순 1차 비료 보조금 지원에 이어 전체 조합원들을 상대로 오는 12월 말까지 총 1억2500만원의 화학비료 보조금을 추가로 지원키로 확정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풍양농협으로부터 비료 보조금이 추가로 지원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최모씨 등 일부 농협 이사들이 대다수의 조합원들에 비해 3~4배가 넘는 보조금을 지원받은 것으로 드러나 조합원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풍양농협에 따르면 농협 이사인 C모씨가 175포, H모씨가 110포, A모씨가 90포 등 현재 밝혀진 것만 3명의 이사가 375포의 화학비료를 구매한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이에따른 비료 보조금 200여만원을 지원받은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보조금 지급 사실을 사전에 인지한 마을 이장이나 이사들이 더 있는 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특히 풍양농협에서는 말썽이 불거지자 “해당 이사들은 보조금을 본인 계좌에 입금시키지 않고 관내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키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있어 농업인을 위한 정부 보조금을 농협이 자기들 멋대로 예산 전용 하려한다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다수의 조합원들은“농민들을 위해 지원되는 정부의 혈세를 농협 관계자들이 자신들의 잇속만을 챙기는데 사용하고 있는 행태가 한심스럽다”며,“철저한 조사를 통해 농협 비료 보조금 지급 현황을 명백하게 공개하고부정한 방법으로 지급된 보조금은 전액 환수 조치하고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예천/김원혁기자 kw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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