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지원사업 민간위탁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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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지원사업 민간위탁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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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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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결혼이민자 가족지원사업 민간위탁 운영키로
현재 지역내 사회복지 법인 한 군데도 없어`차질’우려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최초로 베트남처녀와 농촌총각과의 결혼을 추진하며 인구 비례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다문화 가정을 보유하고 있는 예천군이 그동안 군 주도로 운영해 온 결혼이민자가족지원사업을 민간에 위탁키 위한 법인 단체를 공모하는 공고안을 발표하자 민간위탁 운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예천군에서는 지난 1999년부터 외국인 여성들과 결혼하는 농촌 총각들이 본격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지난 2005년부터 `농촌총각 장가보내기 운동’을 시행, 전국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8천만원의 군비를 들여 16명의 지역 농촌 총각들을 선발, 김수남 군수가 베트남까지 동행하며 16명의 신부를 예천으로 데려와 합동 결혼식을 치뤄주는 등 다문화가정 지원 시업을 적극적으로 펼쳐왔다.
 이에 군에서는 여성회관 내에 이주여성 지원센터를 설치, 종사자 및 가정방문관리사 등 다문화가정 지원을 위한 직원을 고용해 가며 군 사회복지과가 주관이되어 매년 한글 교육,문화체험 교육 등 이주여성들의 조기 정착을 위한 각종 지원 사업을 펼쳐왔다.
 그런데 지난 12일, 군에서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결혼이민자 가족에 대한 통합서비스 제공을 위해 안정적인 가족생활과 사회적응을 지원하는데 행정기관이 주도 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아래 보건복지부 방침에 따라 `예천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선정을 위한 사업 위탁 기관 공모안을 공고했다.
 군은 이 공고 안에서 고등교육법 제2조의 규정에 의한 학교나 법률에 의한 비영리법인·단체 중 사회복지사업법에 의한 사회복지법인들의 신청을 받아 심의 위원회의 심의를 거친뒤, 당장 내년부터 3억5천여만원의 예산을 지원해주고 위탁기관에서 그동안 군에서 추진해 온 다문화가족지원업무 전반에 대한 운영을 모두 전담토록 할 방침이다.
 그러나 현재 예천군에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위탁 운영할 자격을 갖춘 사회복지 법인이 단 한군데도 없어 도내 타 지역의 사회복지법인이 선정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알려지자 “배타적 성향이 강한 이주여성들에대한 지원 사업을 지역실정도 잘 모르는 타 지역의 복지법인에서 제대로 운영할 수 있겠냐”는 비판도 일고 있다.
 특히 예천군의 경우 현재 230여 호의 군내 다문화 가정에 대한 지원사업은 김수남 군수의 다문화 가정에 대한 각별한 관심으로 인해 담당 공무원들과 이주여성센터 직원들의 남다른 열정으로 사업 진행이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민간에 위탁해 운영하는 다문화가정 지원 사업에 심각한 차질도 예상되고 있다.
 예천/김원혁기자 kw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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