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보다 무서운 졸음운전
  • 경북도민일보
음주운전보다 무서운 졸음운전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9.01.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몇 년 전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서울요금소 1km전방 버스전용차로에서 고속버스 운전기사의 순간 졸음운전으로 10명이 사망하고 21명이 부상을 당하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미국과 같은 선진국의 경우도 졸음운전은 법적단속 근거가 없어 경찰의 예방단속이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으며 `졸음운전이 대형 교통사고를 불러온다’는 TV광고 캠페인을 벌이는 등 피로운전 예방에 주력하는 실정이다.  음주의 경우 혈중알코올을 측정하는 음주측정기가 있지만 졸음의 경우 단속방법이 없기 때문에 운전자들 자신의 몫이다.  음주는 대리운전도 가능하고 혼미한 정신이라도 있지만 졸음은 운전 중에 순간적으로 정신이 끊기는 `달리는 無운전자’ 상태이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  국내 고속도로에서 일어난 교통사고 분석 결과 사고원인 1위는 졸음운전(21.4%)이다. 고속도로 주행 시 하루 6~7시간 잔 사람은 8시간 잔 사람보다 두배가량 사고발생 가능성이 높고, 5시간 이하로 잔 사람은 4배나 더 위험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으며,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의 대부분은 정면충돌이나 중앙선침범에 의한 것으로 최소한 한명이상이 숨지는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진다.  운전중 2~3초 동안 잠깐 졸게 되면 시속 100㎞이상으로 달릴 경우 최소한 100m, 80㎞는 60m의 거리가 운전자의 제어 거리에서 벗어나는 운전중 가수면 상태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하게 된다.  운전중에 졸음이 오면 억제하기 보다는 순응하는 것이 현명하다.  천하장사도 자기 눈꺼풀은 못 든다는 말이 있듯이 안전한 장소에서 10분정도 토막잠을 잔 후 목적지로 출발하는 것이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을 지켜주는 지름길이 아닐까?  김동우 (청도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