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의 `1.4-다이옥산’농도 기준치 초과와 관련, 수자원공사가 상류 안동댐과 임하댐의 방류량을 지난 15일부터 하루 50만t으로 늘려 나흘째 방류하고 있지만, 농도가 계속 악화되고 있다. 이처럼 다이옥산으로 인한 수질오염이 위험수위에 육박하자 대구경북 상수도사업본부가 낙동강 원수로 수돗물을 생산하는 정수장 가동을 중단할 계획이다.
19일 대구상수도사업본부는 이날 오전 6시 매곡, 왜관, 성주대교 일대에서 취수한 낙동강 하천수를 분석한 결과 다이옥산 농도가 66.8㎍/L로 지난 12일 이후 8일 연속 기준치(50㎍/L)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첫 초과 검출된 낙동강 본류의 다이옥산 농도는 14일 79.78㎍/L로 가장 높은 오염 농도를 나타낸 후 17일 68.3㎍/L,18일 56.6㎍/L 등 다소 낮아졌다가 19일 다시 악화됐다.
이처럼 다이옥산 농도가 계속 악화되자 대구경북 상수도사업본부는 대구경북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유역의 정수장 가동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대구상수도사업본부는 두류정수장 원수의 다이옥산농도가 지난 16일 오전 57.3㎍/L로 기준치를 웃돌자 정수장 가동을 일시 중단한 뒤 18일 새벽 가동을 재개했다.
다이옥산 농도가 기준치 이하로 떨어지지 않은 가운데서 가동을 다시 재개한 두류 정수장은 가동을 계속 중단할 경우 타 정수장의 부하가 높아지지 때문에 만부득이 수돗물 정수를 재개한 상황이다.
대구 상수도사업본부는 다이옥산 악화와 관련, 수돗물 생산을 위한 매곡 정수장 취수량을 종전 하루 63만t에서 35만t으로 대폭 줄이고 시민들에 수돗물을 반드시 끓여 먹도록 당부하는 소동을 빚고 있다. /김장욱기자 gimju@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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