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가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경북도내 해수욕장에서 발생한 물놀이 사고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한 반면 인명피해는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올들어 해수욕장 개장 기간동안 발생한 물놀이 사고는 총 105건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11건보다 무려 10배 가량 증가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열대야로 물놀이 인파가 지난해에 비해 30% 이상 급증한 데다, 수영금지 구역을 무시하는 등 피서객들의 안전 불감증이 주요 원인이다.
반면, 물놀이 사고로 인한 사망사고는 2건으로, 전년도 4건에 비해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소방관과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119시민수상구조대’의 안전사고 예방 활동과 함께, 고속제트보트를 전진 배치해 연안해역 구조체제를 강화하는 등 포항해경이 해수욕장 안전관리를 강화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안전사고에 대한 피서객들의 무관심과 안전 불감증이 물놀이 사고의 주요 원인”이라며 “여름철 물놀이 사고 예방을 위해 신속한 구조체제를 확립하는 등 인명사고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웅희기자 wo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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