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 美 규탄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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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 美 규탄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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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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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 3번째)이 지난달 31일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셀소 아모링 브라질 외무장관(좌로부터), 애쉬튼 EU집행위 통상담당, 파스칼 래미 WTO 사무총장, 도리스 로이타르트 스위스 경제장관 등과 함께 `The Fight against Protectionism’(보호무역주의 극복) 세션에 패널리스트로 참석했다.
비난 속 자기반성은 없어…中헤게모니 강화
 
 서로 상대방에 대한 비난에 열중했을 뿐, 자기 반성의 장(場)은 없었다.
 닷새 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1일 폐막되는 세계경제포럼(WEF. 회장 클라우스 슈밥) 주최의 연례 다보스포럼에서 각 분야의 글로벌 리더들이 운집했으나, 현 글로벌 경제위기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반성은 없었다는 게 한국 참석자들의 대체적 평가이다.
 세계경제의 침체를 초래한 글로벌 금융위기의 근본원인이 기축통화인 달러화의 위력에 힘입어 오랜 세월 흥청망청 소비하면서 빚더미에 오른 미국을 법정에 올려 놓고, “세상을 이렇게 처참하게 만든 것은 미국”이라고 앞다투어 `규탄’하면서도 나라마다, 그룹별로 자국의 책임 회피와 세계 금융질서 재편 과정에서 `몫’을 더 많이 챙기고자 하는 모습이 역력했다는 것이다.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물론이고 영국과 독일도 현 글로벌 경제위기의 주범을 미국으로 규정짓고, 오바마 행정부의 보호주의 움직임을 강하게 비난했다. 그 중에서 가장 선두에 섰던 나라는 중국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그렇다고 이번에 미국에 대한 비난을 하면서 올해 8.0%의 경제성장을 자신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현재 중국은 현 위기를 초래한 미국에 대한 전 세계의 싸늘한 눈초리와 막대한 외환보유고 및 미국에 대한 채권보유, 유사시 방대한 내수 진작 가능성등을 무기로 상대적 안정을 누리면서 헤게모니 강화를 노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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