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재건축사업 `찬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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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재건축사업 `찬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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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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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침체… 공단1·2주공·신평 장미타운 등 3곳 중단
미착공·진행 중 사업도 줄줄이 추진 연기
 
 구미지역의 재건축사업이 최근 불어닥친 건설경기 한파로 꽁꽁 얼어붙고 있다.
 1일 구미지역 주택업계에 따르면 현재 구미에서 공사가 진행 중인 재건축아파트는 공단동 공단1주공, 공단2주공 500단지, 신평동 장미타운 등 모두 3곳 2000여가구에 이르지만 모두 공사가 중단됐다.
 이 가운데 1280가구 규모의 공단1주공 재건축사업은 금융권 구조조정에 따라 시공사인 대주건설이 퇴출되면서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공단1주공 재건축사업은 현재 골조 공사가 마무리 되면서 공정률이 50% 이상을 보이고 있지만 시공사 퇴출로 시공사를 다시 선정해야 할 형편이다.
 그러나 800여명의 조합원 일부가 이탈했는데다 일반분양에서 300여가구의 미분양분이 발생했고, 일반분양을 받은 120여가구 가운데에도 80% 이상이 시공사의 퇴출을 계기로 환불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어려움이 예상된다.
 구미에서 미분양된 아파트 물량이 갈수록 늘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물량의 일반분양 부담을 안고 공사에 나설 업체가 많지 않기 때문에 재건축 조합측은 전전긍긍하고 있다.
 우림건설이 시공을 맡은 공단2주공 500단지 재건축사업 역시 공기 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시공사인 우림건설은 최근 금융권으로부터 구조조정 대상으로 분류돼 지난달 29일 채권단으로부터 워크아웃 추진 대상에 포함되면서 겨우 한숨을 돌리긴 했으나 당분간은 움츠러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767가구 규모의 이 재건축사업은 올해 11월이 준공 목표였으나 시공사측의 사정으로 현재 공사가 중단돼 구미시나 재건축조합측은 공기가 연장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우방이 시공하고 있는 신평동 장미타운 재건축사업도 골조 공사가 마무리 된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123가구 규모의 이 재건축사업은 C&우방이 지난해 12월 워크아웃(채권단공동관리)에 들어가면서 언제쯤 공사가 재개될지 불투명한 상태다.
 이처럼 현재 구미에서 공사가 진행 중인 재건축사업이 모두 중단되면서 아직 착공되지 않은 재건축사업의 추진도 미뤄지는 분위기다.
 구미에서 조합이 설립된 재건축단지는 공단2주공 300단지를 비롯해 공단2주공 200단지, 한우2차, 형곡2주공 등 4곳이 있고, 추진위원회가 승인된 곳도 원평주공과 공단4주공 등 7곳에 이른다.
 그러나 대부분 재건축조합측은 시공사를 찾지 못해 사업을 진척시키지 못하고 있고, 일부 조합은 사업 연기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공사가 진행 중인 현장이 모두 스톱되면서 서류상으로 진행되는 단계인 재건축사업 역시 속도를 못 내고 있다”고 말했다.
 구미/김형식기자 khs@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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