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포항서 포착

　

지난 1월21일 겨울철 조류 동시 센서스에서 국내 미기록 조류인 큰부리바다오리<사진 오른쪽>와 꼬마갈매기 등 2종이 우리나라를 찾았던 것으로확인됐다.
　20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전국 127개 내륙 및 해안 습지에서 동시 센서스를 벌인 결과 큰부리바다오리는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해상에서 3마리가 관찰됐고 꼬마갈매기는 포항시 북구 환호동 해안에서 성조 1마리가 포착됐다.
　큰부리바다오리는 유라시아 북극 해안, 알래스카 해안, 캐나다 북부 해안, 캄차카반도 동부 및 일본 북해도 동부 해안에 서식하며 꼬마갈매기는 바이칼호에서부터 러시아 동부까지 주로 내륙 습지에 서식하는 종이다.
　1994년부터 지금까지 국내 미기록 조류는 서해안과 남해안 등에서 51종이 발견됐고 동해안은 5종으로 비교적 적었던 점에 비춰 올해 미기록 조류가 동해안에서 2종이나 동시에 포착된 것은 생물자원 주권 확보 차원에서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이번 조사에서 겨울철새는 195종 122만7천여종이 발견돼 지난해 182종 118만6천여마리보다 늘어난 것은 물론 겨울철새 센서스가 시작된 1999년 이후 가장 많은 철새가 관찰된 것으로 기록됐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