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판정을 받아 논란이 일었던 영화 `작전’이 6분 가량의 분량을 삭제해 15세 관람가로 극장에 걸리게 됐다.
11일 이 영화의 제작사 비단길과 영등위측에 따르면 비단길은 처음 심의에 제출했던 분량에서 6분 가량을 삭제해 영등위에 재심의를 신청했고 그 결과 10일 15세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비단길은 영화에 욕설이 담긴 부분 등을 삭제해 다시 심의를 넣었고 영등위 영화등급분류 위원회는 대사의 폭력성이 줄어들었다고 판단해 등급을 변경했다.
영등위는 개봉 영화에 대해 영화등급분류소위를 통해 등급을 매기며, 이의가 있는 영화사는 일부 장면을 삭제ㆍ수정 후 다시 심의를 신청하거나 삭제ㆍ수정 없이 재심의를 신청할 수 있다.
이 영화는 지난달 28일 영등위 영화등급분류소위원회로부터 폭력성과 대사, 모방 위험 등을 이유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판정을 받았다.
이에 제작사는 “표현과 창작의 자유를 침해해 한국 영화산업의 퇴행을 낳을 수 있는 불합리한 결정”이라며 반발했다.
비단길은 “개봉일을 이틀 앞두고 등급이 바뀐만큼 서둘러 극장 측에 이 사실을 알리고 상영관 확대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화 `작전’은 주가 조작 사건을 둘러싼 음모를 다룬 영화로 `추격자’를 만들었던 비단길의 신작이며 쇼박스가 투자ㆍ배급을 맡았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