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한나라당 이상득<사진> 의원이 친이계와 친박계를 아우르는 `광폭 행보’에 나섰다.
이 의원은 오는 21일 부산에서 김무성, 허태열 의원 등 친박계 중진의원들을 비롯해 안경률, 이군현, 장제원 의원 등 친이계 인사들과 골프모임을 가질 예정이라고당 관계자가 18일 전했다.
이날 모임은 안경률 사무총장이 부산이 지역구인 친박계 중진 및 일부 친이계 의원을 초청하는 형식으로 확정됐지만, 내용상으론 이 의원의 주도로 성사된 것으로알려졌다. 부산 사상구에서 개최될 예정인 권철현 주일본대사의 종교적인 개인행사에 초청받은 이 의원이 부산을 방문하는 김에 부산지역 의원들과 회동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했다는 것.
친박계 중진의원들도 이 의원이 이날 모임에 참석한다는 사실을 전해들은 뒤 흔쾌히 초청을 수락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모임에 대해 일각에선 이 의원이 계파갈등이 심각한 수준에 달한 한나라당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선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친이계 중진과 친박계 중진이 대면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계파간 긴장완화에 적지않은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