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각지 G20 항의시위 잇따라…긴장 고조
  • 경북도민일보
유럽 각지 G20 항의시위 잇따라…긴장 고조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9.03.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 각국에서 G20 회의를 앞두고 빈곤대처과 일자리 보호에 주력해줄 것을 촉구하는 항의가 일어난 가운데 28일 런던에서 150개 단체의 3만5000여명이 하이드파크에 모인 후 도심 행진에 나섰다. 런던 시민들은 “부유층이 경제위기 대처에 따른 비용을 지불하고 세금도 부유층에 더 많이 내야 한다”고 말했다.
 
런던 3만5천명 집결, 일자리 보호 요구 거세
 
 런던 G20(주요20개국) 금융 정상회의를 앞두고 28일 유럽 각국에서 대규모 항의시위가 이어졌다.
 G20 회의를 닷새 앞둔 이날 시위를 시작으로 유럽 주요도시에서는 당분간 G20 회의 때까지 크고 작은 시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영국,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등지에서는 적게는 수백명에서 많게는 수만명의 시위대가 집결해 경제위기 사태를 비판하는 한편 세계 지도자들에게 빈곤에 대처하고 일자리 보호에 주력해줄 것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런던에서는 150개 단체의 3만5000여명이 하이드파크에 모여 집회를 연 뒤 도심 행진에 나섰다고 AP통신이 경찰의 발표를 인용해 전했다.
 주최 측은 내달 2일 런던에 모이는 G20 정상들에게 더욱 더 투명하고 민주적인 방식의 경제회복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시위를 열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서민들이 아니라 부유층에 더 많은 세금을 물리고, 부유층이 (경제위기대처) 비용을 지불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시위대는 다우닝가 총리실 앞을 지나가면서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독일의 베를린과 프랑크푸르트에서도 각각 1만5000여명의 시위대가 모여 거리 행진을 벌였다. 독일의 시위대도 “당신들의 위기에 왜 우리가 돈을 내야 하는가”, “당신들이 직접 돈을 부담하라”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베를린 시위대는 시위 막판에 경찰과 충돌했으며, 이 때문에 일부 경찰차량의 유리가 파손되기도 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는 6500여명이 도심 의사당 앞에 집결해 집회를 열었다. 프랑스 파리에서도 약 400명이 도심에서 경제 위기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파리 시위대도 “우리가 그들의 위기에 돈을 지불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거리 행진을 벌였다. 스위스 제네바에서는 250명 가량의 노조원 등이 “자본주의의 과오” “혁명” 등의 구호가 적힌 깃발을 들고 거리 시위에 나섰다. 연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