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회·양동마을, 세계유산등재`한걸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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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양동마을, 세계유산등재`한걸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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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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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위원회, ICOMOS 회의서 설명회 열어
내년`제34차 WHC 회의’서 등재 확정 기대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에 합류하기 직전, 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한국위원회 이상해 위원장(성균관대 교수)은 이탈리아 로마 북쪽에 위치한 전통마을인 나르니라는 곳에서 지난달 22~24일 열린 ICOMOS 역사도시·마을 분과위원회 회의에 참가해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에 대한 발표를 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 고건축 전공인 이 위원장은 두 마을의 현재 상태와 형성 배경, 보존관리 실태를 소개하는 한편, 역사마을로서 두 곳이 어떠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를 설명했다. 이 교수는 특히 두 마을이 한국 유교문화 특유의 종족마을임을 강조하면서, 종가와 사당이 있는 점을 강조했다.
 25일 세비야 WHC 회의로 자리를 옮긴 이 위원장 앞으로 ICOMOS 학술분과 중 하나인 역사도시·마을 분과위원회 레이 본딘 위원장은 이메일을 보내 “두 마을은 세계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ICOMOS는 세계유산 중에서도 인류활동의 흔적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유산’ 등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유네스코 자문기구다. 등재 심사에 앞서 이 기구는 해당 유산의 현지실사를 벌이고 이를 토대로 관계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되는 소위원회에서최종 평가보고서를 완성해 WHC에 보고한다.
 이 평가 보고서에서 `등재 권고’ 판정을 받으면, 이변이 없는 한 해당 유산은 세계유산으로 확정된다.
 올해 제33차 WHC 회의에서 조선왕릉을 국내 9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는 데 성공한 한국의 다음 목표는 하회마을과 양동마을이 투톱을 형성한 `한국의 역사마을’이다.
 이를 위해 이미 한국은 올해 1월16일자로 WHC에 세계문화유산 등재신청서를 공식 발송했다.
 한국은 구체적인 개최도시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남미 브라질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하는 내년 제34차 WHC 회의에서 이들 역사마을에 대한 세계유산 등재를 확정하려 한다.
 이를 위해 이미 지난 3월과 5월에 각각 ICOMOS의 예비실사를 받기도 했다.
 이건무 문화재청장은 “예비실사에서 제기된 문제점들을 보완해 오는 9월 무렵으로 예상하는 등재 심사의 최대 관문으로 꼽히는 ICOMOS 현지실사를 철저히 준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지실사자는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한두 달 내로 결정될 것으로 문화재청은 보고 있다.
 두 전통마을이 있는 경북도와 안동시, 그리고 경주시에서는 이번 세비야 회의에대표단을 파견해 WHC 분위기를 파악하는 한편, 준비사항을 점검하기도 했다.
 이들은 각국 대표단과 대회장 주변에 하회마을과 양동마을의 영문 홍보 팸플릿을 나눠주거나, 비치하면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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