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하루새 전국 52명 발생…총 환자 400명 넘어
대구경북지방이 `신종인플루엔자’환자가 잇따라 발생되면서 방학을 앞당기고 환자 발생을 억재하기 위한 비상 방역체제에 돌입했다.
구미시는 지난 6일 2명이 첫 신종플루 확진 환자가 발생된 후 지난 10일 A(15·여) 양 등 3명의 중학생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신종플루 확진 환자로 판명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6일 확진된 호주와 대만을 여행하고 돌아온 언니(25)와 함께 신종플루 확진 환자로 판명된 B양과 같은 반에 다니고 있으며, 그동안 발열 등의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의 집중 관리를 받아 왔다.
구미시와 구미시교육청은 B양이 다니는 학교가 8일부터 조기 방학에 들어갔으나 A양 등 3명의 신종플루 감염자가 발생함에 따라 이들을 격리 조치하는 한편 이들과 접촉한 사람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 전체 학교와 학원을 상대로 모니터링과 방역을 강화하고 나섰다.
구미시는 추가로 감염된 학생이 다닌 학원을 휴강 조치하고 접촉자의 명단을 모두 확보해 관리하고 있다.
대구시는 11일 20~40대 남성 3명이 처음으로 인플루엔자A(H1N1) 확진환자로 판명된 이후 12일 확진환자 3명이 추가, 6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10일 오후 확진환자로 판명된 A(37)씨와 B(42)씨, C(24)씨 등 6명을 격리 조치하는 한편 이들과 접촉한 추정환자들에게 타미플루를 복용하도록 하고 가정에 격리조치했다.
이들 확진 환자 가운데 A씨는 지난달 27일, B씨는 지난 1일 각각 태국과 중국 여행을 마치고 입국했으며 C씨는 어학연수 차 호주에 머물다 7일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5명의 추정환자 가운데에는 남자 초등학생 2명이 포함돼 있으며 대구시와 시교육청은 이들이 다니는 2개 초등학교에 대해 방역조치와 조기 방학 실시 여부를 협의하고 있다.
한편 신종인플루엔자 감염 발생 건수가 주말인 11일 하루 동안 52명이 발생, 일일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확산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첫 환자 발생 후 50여일만에 총 환자 수가 400명을 넘어섰다고 12일 밝혔다.
/김형식기자 khs@hidomin.com
/김장욱기자 gimju@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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