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대에서 근무를 하다보면 주차문제로 인한 시비 신고가 하루에도 수회, 5일장이 열리는 날이면 배나 접수되고 있는데 며칠전에도 자신의 가게앞에 연락처가 없는 불법주차로 인해 영업에 피해를 입고 있다는 신고를 몇번에 걸쳐 받은 적이 있다.
이제 자동차는 단순히 운반수단 뿐만 아니라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있으나 지역의 주차공간은 이를 따르지 못하고 있어 일부 비좁은 골목은 콩나물 시루를 방불케 하듯 주차대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로 이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생각을 해본다.
주차예절은 곧 운전자 스스로의 기본양심이므로 운전석을 떠날 때는 반드시 연락처를 남기되 횡단보도, U턴지점, 인도, 교차로 등의 주차금지장소의 얌체주차는 자기 혼자만 편하기 위해 주민 모두에게 불편과 위험을 주고 부족한 경찰인력을 낭비케 하는 이기주의의 발상일 뿐이다.
또 무분별한 주차는 무질서의 주요 요인이 돼 원활한 교통소통을 저해하는 장애물과 함께 교통사고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주차문제에 있어서는 서로 배려할 줄 아는 겸양의 미덕이 더욱 절실이 요구돼 주차예절 지키기에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간절히 호소해 본다.
차상원 (영덕경찰서 영덕지구대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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