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경찰서는 21일 농촌지역을 돌며 가축을 전문적으로 훔쳐 온 혐의(상습절도)로 A(56)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이들이 훔친 가축을 처분 전까지 보관하는 일을 해온 B(51·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훔친 번호판을 붙인 소형화물차량을 이용해 경북 성주와 상주, 칠곡, 고령, 청송 등 시골지역을 돌며 한모(61·상주시)씨의 한우를 훔치는 등 소 7마리(시가 1650만원 상당)와 사육하던 개 51마리 등 모두 2850만원 상당의 가축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영천의 외딴곳에 농장을 임대해 훔친 가축을 보관하면서 개는 보신탕집 등에 바로 팔고, 소는 밀도살을 하는 등의 수법으로 처분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여홍동기자 yhd@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