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이병석 국회의원이 택시기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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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이병석 국회의원이 택시기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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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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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오전 지역구인 포항에서 택시 기사로 나선 이병석 의원이 택시기사들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어제 지역구 포항서 택시 민생탐방 실시…올해 8번째
  “현장서 들은 서민들 얘기 의정활동 반드시 반영할 것”

이병석 국회의원은 1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지역구인 포항에서 택시를 운전하며 승객들을 대상으로 지역민들의 바람을 청취했다.
 이날 오전 6시 포항 대광운수(주)를 찾은 이 의원은 택시회사 임직원들과 간단한 인사를 나눈 뒤 배정받은 택시를 몰고 거리로 나섰다.
 세 시간 가량 승객을 태우던 이 의원은 9시쯤 포항시외버스터미널로 향했다. 이 의원이 택시에서 내리자 많은 기사들이 “올해도 택시하러 나왔습니까”라면서 반갑게 맞아주었다. 택시기사들과 30여분 가량 택시업계가 겪고 있는 불편사항과 정책건의를 청취한 후 10시께 다시 택시를 몰고 거리로 나섰다.
 북구 동빈동 동빈큰다리에서 두호동사무소 앞까지 이용한 승객 박모(67)씨는 “국회의원이 택시기사를 하고 있어 깜짝 놀랐다”며 “경기가 안 풀려 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국회에서는 여당과 야당이 서로 싸움만 해서는 안된다”며 서민생활 안정에 국회의원들이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포항 송도의 한 기사식당에서 간단히 점심식사를 마친 후 이 의원은 남구 해도동에서 포항시청 앞까지 손님을 태워 드린 후 제주발 포항행 비행기의 도착시간에 맞춰 서둘러 포항공항으로 향했다.
 오후 2시 30분 비행기에서 내린 승객들이 공항 밖으로 쏟아져 나왔다. 택시들이 분주히 움직였다. 줄이 너무 길었던 탓일까 손님을 태우지 못한 채 공항을 빠져 나와야 했다.
 다시 시내로 돌아와 한 두 손님을 더 태우고 나니 어느새 교대시간인 오후 4시가 다 되었다. 택시회사로 돌아와 택시를 반납하고 사납금을 정산했다. 오전 6시부터 오후 4시까지 10시간동안 번 금액은 3만4000원. 사납금 6만1000원에 턱도 없이 부족한 금액이다.
 이 의원의 택시 민생탐방은 초선의원 당선 이듬해인 2001년부터 매년 여름마다 실시해 오고 있다. 지난해 원구성이 늦어지면서 한번 빠진 것을 제외하고 올해로 8번째다.
 택시운전을 마친 이 의원은 “오늘 하루 많은 경험을 했다. 택시기사들이 얼마나 어렵게 일하고 있으며, 시민들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도 조금은 알게 됐다”며 “오늘 현장에서 들은 생생한 민심의 소리들을 올 가을 정기국회에서 의정활동에 반드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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