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항의 비행기 탑승률이 해마다 떨어지고 있다.
9일 한국공항공사 포항지사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 8일까지 포항공항을 통해 포항-김포노선, 포항-제주노선을 운항한 2524회의 비행기 이용객은 19만3694명이다.
평균 탑승율은 47.6%다. 이는 항공업계의 손익분기점인 탑승률 70%에 크게 못미치는 상황이다.
포항공항의 탑승률은 지난 2007년 67.3%(2831회·29만7702명), 2008년 56.1%(2998회·26만7686명) 등 해마다 10%정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포항공항을 취항하는 항공사들의 적자누적이 가중되고 있다.
포항공항은 현재 포항-김포 노선은 대한항공이 하루 왕복 3회, 아시아나 왕복 2회 운항하고 있다.
포항시민들의 요청으로 지난 7월 31일 재취항을 시작한 포항-제주노선은 매주 화, 금, 일요일 각각 왕복 1회 운항하고 있다.
제주노선은 지난 8월 여름성수기엔 90%의 탑승률을 보였지만, 9월들어 탑승률이 또 떨어지면서 적자운항을 보이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포항지사 관계자는 “포항공항은 시장규모가 적어 경제 여파에 따라 비행기 탑승률이 큰 영향을 받게된다”면서 “만성적 적자로 항공사마다 운영에 지대한 타격을 입고 있다”고 걱정했다.
한편 포항공항은 포항-제주 노선은 지난 7월 31일부터 10월말까지 이용객들에 무료주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 기간이 끝나면 2010년 7월까지 1년간 공항 주차료를 50%만 받기로 하는 등 고객 확보에 애를 쓰고 있다. /김대기기자 kd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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