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두리 쓰고 꽃가마 타고 시집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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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두리 쓰고 꽃가마 타고 시집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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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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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 여성단체협의회는 관내 다문화가정 중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5가정을 대상으로 합동 전통 혼례식을 올렸다.
 
군위 다문화가정 5쌍 합동 전통 혼례식 올려
각 단체들,하객 음식 제공 등 지역사랑 실천

 
 군위군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5쌍이 24일 군위체육공원 잔디구장에서 합동 전통 혼례식을 올렸다.
 군위군 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춘녀)가 주관하고 군위군이 후원, 한국전통 혼례원 김광식 원장의 집례로 진행된 이번 전통 혼례식은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살고 있는 다문화 부부를 위해 마련됐다.
 이번 전통혼례에는 풍물패를 선두로 초롱동이가 앞장서고 깃발과 기러기를 든 선비에 이어 신랑이 말, 가마를 탄 신랑신부와 짐을 진 짐꾼의 입장행렬이 이어졌으며 초례상이 차려지고 친영례, 전안례, 교배례, 합근례, 집례교훈 순의 전통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주인공들에게는 군위교육청, 수자원공사 고로댐 건설단, 동아 LPC, 농협중앙회 군위군지부, 대구경북능금농협 음료가공공장, 군위농협, 군위茶사랑회 등 각 기관단체와 후원기관에서 은수저·주방셋트 등을 준비했으며 하객들에게 무료 음식을 제공하는 등 훈훈한 지역사랑을 실천했다.
 결혼식을 올린 주인공들은 “중국과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지도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15년이 됐지만 아직까지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있었는데 군위군의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혼례를 올리게 돼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박영언 군수는 “신랑과 가족들은 먼 이국땅에서 온 신부를 이해하고 사랑하며 새롭게 맞이하는 결혼생활에서 서로가 다독이고 보듬어 주어 한 쌍의 원앙이 되어 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신랑신부에게 집례교훈을 통해 말했다.
 군 관계자는 “군위군은 다문화 가정의 한국사회 조기정착을 위해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가족생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방문 지도사를 양성하는 등 언어 및 문화적 차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결혼이주여성에게 찾아가는 우리말 교육, 아동양육지도, 가족상담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군위/황병철기자 hbc@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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