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태극전사들, 18년만에 8강 티켓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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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태극전사들, 18년만에 8강 티켓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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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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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새벽(한국시각) 이집트 카이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U-20 월드컵 16강전 한국과 파라과이 경기에서 김민우가 2번째 골을 넣고 나서 환호하며 달리고 있다.

 
 홍명보호, U-20 월드컵 16강전 파라과이에 3-0 완승
`작은 거인’김민우 2골 폭발…역대 대회 최다골 도전

 
 한국 20세 이하(U-20) 청소년 축구대표팀이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를 제물로 18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이집트 카이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파라과이와 대회 16강에서 후반 10분 김보경(홍익대)의 결승골을 시작으로 후반 15분과 후반 25분에 연속으로 터진 김민우(연세대)의 추가골과 쐐기골을 앞세워 3-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1991년 포르투갈 대회 때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해 8강에 오른 이후 무려 18년 만에 8강 진출의 영광을 재현했다.
 특히 이날 2골을 터트린 김민우는 독일과 조별리그 2차전에서 넣은 동점골을 포함해 모두 3골을 뽑아내 지난 1983년 멕시코 대회 때 신연호의 3골과 동률을 기록, 역대 U-20 대회 최다골 기록에 도전하게 됐다.
 파라과이의 화력에 대비해 전반전부터 수비 라인에 철옹성을 세우고 풀백 요원인 김민우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세워 `김민우 시프트’를 활용한 홍명보 감독의 전략이 제대로 들어맞은 멋진 승부였다.
 튼튼한 수비라인을 바탕으로 공격의 주도권을 잡으려고 치열한 중원대결에 나선 한국과 파라과이는 전반전 내내 두 팀 모두 유효슛을 한 차례도 내주지 않을 정도로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후반 들면서 한국은 전반전의 수비 위주 플레이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공세로 전환했고, 상대 선수의 퇴장까지 겹치면서 화끈한 골 사냥을 시작했다.
 후반 1분 만에 서정진의 슛으로 공세의 포문을 연 한국은 후반 10분 서정진이 중원에서 오른쪽 측면으로 볼을 내주자 김민우가 강력한 슛을 시도했다.
 김민우의 발끝을 떠난 볼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왼쪽으로 흐르자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김보경이 가볍게 왼발로 밀어 넣으면서 승리를 예감했다.
 팽팽하던 승부의 균형은 급격하게 한국으로 기울었고, 후반 15분 김민우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강력한 왼발 슛으로 추가골을 터트리며 승기를 잡았다.
 파라과이는 후반 16분 로드리고 부르고스가 주심에게 심하게 항의하다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스스로 무너졌다.
 수적 우위에 나선 한국은 후반 25분 추가골의 주인공 김민우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박희성(고려대)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 쐐기골을 터트리며 3-0 승리를 완성, 18년 만의 8강 진출이라는 대업을 완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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