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종류 최첨단 장비 갖춰
전국에서 처음으로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야생동물 전문 치료병원이 안동에 들어섰다.
시에 따르면 안동시 도산면 동부리 산림자원종합개발사업소안 4200여㎡(1270평)에 10억원을 들여 야생동물 종합병원인 `야생동물 지원 센터’를 건립하고 16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는 것.
이날 개원되는 야생동물 지원 센터는 산업화와 도시화 등으로 점차 사라지고 있는 야생동물을 구조·보호하는 것은 물론 사고와 밀렵, 환경오염 등으로 부상했을 때 치료도 하고 재활토록 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야생동물 2차 진료기관으로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야생동물 지원 센터(건평 840㎡)에는 치료실과 보육실, 수술실, 약제실, 재활훈련장 등 각종 의료 시설이 마련돼 있고 특히 동물 전문치료와 재활이란 역할을 충분히 하도록 하기 위해 초음파 진단기, X레이 시스템, 호흡마취기, 세균배양기 등 모두 19종류의 최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이 센터는 고급 약제로 쓰이는 야생동물을 대상으로 한 인공사육 기술 개발, 야생동물 교육 프로그램 개발, 희귀한 동물 박제와 전시 등의 여러 가지 기능도 맡게 된다.
산림자원종합개발사업소 관계자는 “야생동물 지원 센터는 구조와 치료, 재활, 방사 등 모든 체계를 갖춘 종합병원은 물론, 야생동물 전문 정보센터로 역할을 다 할 것”이라며 “앞으로 국내 최고의 야생동물 관련 기관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 야생동물 지원센터 개원과 함께 현재 지역에서 운영중인 1차 진료기관(시·군지정 동물병원)과 야생동물 지원 센터 사이에 긴밀한 협조 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키로 했다.
안동/권재익기자 k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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