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 묵은 때 건강하게 벗겨내자
  • 경북도민일보
지난 한해 묵은 때 건강하게 벗겨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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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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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효과와 비슷한 혈액순환 증진 기대
물 온도 42도 넘지말 것…피부건조 유발
피부질환자 잦은 목욕 오히려 증세 악화

 
경인년 새해를 맞아 많은 사람이 온천이나 사우나를 찾아 엄동설한의 추위를 녹이고 묵은 때를 벗긴다. 이는 한 해 동안 쌓인 육체적 피로를 덜기 위한 측면도 있지만 새로운 마음가짐을 갖기 위한 일조의 통과 의례적인 성격이 크다. 건강 목욕법과 효과, 주의할 점 등에 대해 살펴본다.
 
 
 
 #목욕 어떤 효과가 있나!
 목욕의 효과로는 청결유지, 혈액 순환, 정서 안정, 근육 이완, 피부 안정 등을 꼽을 수 있다.
 깨끗한 물을 이용한 샤워나 목욕은 밖의 지저분한 오물질을 제거해 줌으로써 새로운 피부가 제 기능을 빨리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운동을 하고 나서, 또는 외출 후 하는 목욕은 이러한 효과를 얻기에 충분하다.
 목욕의 또다른 효과는 바로 혈액 순환과 근육 이완 작용이다. 이 효과는 주로 따뜻하거나 뜨거운 욕조에 몸을 담금으로써 얻게 된다.
 시간이 수분 정도 지나면 이 효과는 피부 아래의 근육층까지 내려가 뭉쳤던 근육도 이완되고,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운동 후 얻는 효과와 비슷한 정도의 혈액 순환증진을 기대할 수 있다. 따뜻한 온욕, 적절한 자극, 마사지 등은 퇴행성 관절염이나 근육 질환에 상당히효과적인 재활 치료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나이가 들게 되면 피부의 온도가 내려가면서 혈액순환이 더뎌질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운동과 함께 하는 온욕은 몸의 신진대사를 북돋아준다.
 대부분의 온천과 스파 효과는 이러한 작용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 건강한 목욕, 이렇게 하자
 건강한 목욕법은 앞서 설명한 목욕의 효과를 최대로 하되, 피해는 줄이도록 하는 것이다. 운동으로 땀이 많이 났거나, 피부가 더러워졌을 때는 샤워만으로도 충분히 효과를 낼 수 있다. 이때는 비누를 너무 많이 사용하지 말고, 더러워진 부위를 중점적으로 씻어야 한다.
 비누나 세제는 피부를 보호하는 기름막도 함께 제거하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운동을 한 뒤나 근육통, 관절염이 있을 경우는 온욕이 도움된다. 어린아이나 임산부가 아니라면 37도에서 42도까지의 온도 중 스스로 느끼기에 좋은 온도를 택하면된다. 보통은 체온보다 약 1~2도 정도 높을 때 뜨겁다고 느낄 수 있는 정도가 좋다.
 물론 온도가 높을수록 탕 속에 너무 오래 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너무 덥게 느껴지거나 갈증이 생기면 바로 탕에서 나와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높은 온도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지만 전문가들은 42도를 넘기는 목욕을 대체로 추천하지 않는다.
 피부에 염증이 있을 때는 목욕물의 온도를 뜨겁게 하지 말고 미지근한 상태로 한다. 목욕 중에는 타월 등으로 피부를 문지르지 말고, 보습제는 목욕 후 3분 이내에 발라야 한다. 목욕물이 뜨거울수록 초기 수분 증발량이 많아지고, 이로 인해 피부가 빨리 건조해질 수 있다.
 건조한 겨울철 탕에 들어가는 목욕은 1주일에 1회 정도로 제한하는 게 좋다. 탕에 있는 시간도 15분 이내로 하고 전체 목욕시간도 1시간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물론 가벼운 샤워라면 주 2~3회 해도 괜찮다. 하지만 명심해야 할 것은 목욕 하나 만으로 우리의 건강을 완전히 할 수는 없다는 점이다.
 목욕으로 인한 혈액순환보다 더 좋은 혈액 순환법이 유산소 운동을 통한 혈액 순환법이다. 그러므로 진정한 건강을 누리기 위해서는 건강한 목욕법과 함께 건강한 생활습관을 같이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럴 때 목욕 피하거나 주의해야
 목욕이 모두에게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어서 피해야할 경우나 사람이 있다.
 먼저 습진이나 건선과 같은 피부 질환이 있을 때는 효과적인 목욕법에 대해 가능한 의사의 조언을 들으라고 전문가들은 권고한다. 오물을 없애기 위한 비누 사용이나 때 밀기가 피부 질환이 있을 경우 피부의 기능을 더욱 떨어뜨려 질병을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는 잦은 목욕이나 비누의 사용을 삼가야 한다. 대체로 일주일에 1회정도의 목욕만으로도 청결을 유지할 수가 있다.
 운동이나 사회 활동 등으로 잦은 목욕을 해야할 경우는 목욕이나 샤워 후 꼭 물기가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발라 피부의 건조를 막도록 해야 한다.
 임산부의 경우는 자궁의 온도 상승이 태아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만큼 37도 이상의 온욕은 삼가하는 것이 좋다. 샤워 등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
 고혈압, 당뇨와 같은 심혈관계 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은 너무 더운 온욕이나 너무 차가운 냉욕은 삼가해야 한다. 너무 뜨겁거나 차가운 온도는 심혈관계를 갑자기 자극해 심장마비나 중풍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뜻하다고 느껴지는 온도에서의 탕욕이나 샤워가 적절하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에는 굳이 뜨거운 탕 속에 오래 있으라고 강요하지 않는게 좋다. 성인의 경우 나이가 들수록 탕 속에 들어가면 시원해지고 혈액순환이 좋아짐을 느낄 수 있지만, 아이들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성인과 달리 아이들은 너무 더운 온욕이 오히려 피부의 기능을 떨어뜨려 해로울 수 있는 만큼 아이들이 원치 않는다면 온욕을 시키지 않는 게 좋다.
 /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
 <도움말 = 이동온천 스포렉스(남구 대잠동) 이재탁 사장>
 
 
 
-------------------------茶 한 잔 합시다 <9>
 
 
현대인 생활과 하나된`가공차’  
중국 육대차 분류에 속하지 않지만 가장 대중화
과일차·약차 등 다양한 맛으로 젊은이들에 인기

 
 중국의 육대차(녹차, 백차, 황차, 청차, 홍차, 흑차) 분류에는 속하지 않지만, 실제로 중국의 차 문화를 이해하고 현대의 변화하고 있는 차 문화를 이해하려면 가공차를 빼놓을 수 없다.
 가공차는 쟈스민차로 대표되는 화차 이외에도 과일차, 약용으로 쓰이는 차 그리고 차를 이용한 모든 형태의 음료가 이것에 포함된다. 중국은 다양한 종류의 차가 있지만, 사실 중국인에게 가장 사랑받고 보편화돼 있는 차가 바로 가공차에 속하는 화차다. 음식점을 가면 물 대신 나오는 차가 쟈스민차이며 평소 사람들이 들고 다니면서 마시는 차 역시 대부분이 쟈스민이나 국화차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차가 중국 육대차 분류에 속하지 않는 것은 어찌 보면 아이러니한 일이다.
 요즘은 이런 화차 이외에도 과일차나 약차, 차 음료들이 인기가 많다.
 과일차의 경우 신선한 과일, 혹은 말린 과일을 우려마시거나 끓여 마시는 형태인데 약간 신맛과 함께 단맛이 도는 독특한 매력으로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는 차다. 그리고 마트나 카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차 음료 역시 현대인의 입맛에 맞도록 변형돼 급속도로 대중화 되고 있다.
 게다가 건강을 생각하는 이들이 날로 늘어나고 있는 요즘 한약재를 이용한 차들도 시중에 퍼지고 있다. 대표적인 차가 량차(凉茶)라고 하는 차다. 중국인은 몸의 화기를 내리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바로 이 량차는 그러한 역할을 하는 차로, 아주 오래 전부터 중국인의 생활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실제 중국인들에게 가장 보편화돼 있지만 빛을 받지 못하는 중국의 가공차.
 비록 뒤편에 서있지만 중국의 차를 이해하고 현대의 차 문화를 이해하려면 반드시 알아야 할 차인 것에 틀림이 없다.
 조은아(차 감평사·다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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