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초호화청사 단체장 지방선거서 낙선시켜야”
  • 경북도민일보
MB“초호화청사 단체장 지방선거서 낙선시켜야”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10.0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호화 청사를 지적하며 “뜯어고치든지 아니면 민간에 매각하라”고 질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호화청사를 지은 지방자치단체장들을 겨냥해 “올해 지방 선거에서 심판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권자들이 이들을 “낙선시켜야 한다”는 뜻이다. 새해초부터 속이 확 뚫리는 기분이다.
 이 대통령은 작년 12월 21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지식경제부 새해 업무보고 중 “일부 지자체 호화 청사를 에너지 효율이 높게 뜯어고치든지, 비용이 많이 들면 아예 민간에 팔아넘기도록 해야 한다”고 행정안전부 차관에 지시했다고 한다. 또 자치단체 호화 청사 건축에 제동을 걸지 못한 행안부를 강하게 질책했다는 것이다. 국민세금을 물쓰듯 하는 일부 자치단체장을 견제하지 못한 행안부가 당연히 받아야 할 질책이다.
 이 대통령은 “구청 건물을 오페라 공연장처럼 로비 천장을 높게 짓고 유리로 만들 필요가 있느냐”며 “지금 건물로는 에너지 절약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이 말한 “에너지 절약이 안되는” 대표적인 호화청사는 이대엽 시장이 지은 성남시청이다. 3000억원이 넘는 공사비가 투입된 성남시청도 문제지만 80평이 넘는 호화 시장실은 지탄의 대상이다. 행안부가 권고하는 기초단체장 집무실 적정 면적 40평의 두배가 넘는다. 뿐만 아니라 성남시는 개청식에 연예인을 초청하고 불꽃놀이를 벌이는 등 개청식에만 2억7000여만원을 사용해 시민단체 등으로 부터 비난을 받았다. 경기 용인시청과 전북도청 청사도 호화청사로 지탄받고 있다. 특히 지방재정자립도가 꼴찌에 속하는 전북도의 호화청사는 그 부담이 국민들에게 돌아오고 있다는 점에서 괘씸하기 짝이 없다. 용인시청과 전북도청이 전국 지자체 청사 중  에너지 사용량이 가장 많다는 사실도 놀라울 뿐이다.
 이 대통령은 호화청사를 지은 자치단체장들을 겨냥해 “이런 사람들은 여야 가릴 것 없이 올해 지방 선거에서 심판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성남시장이 한나라당 소속인 점을 감안하면 이 대통령의 지적은 신선한 충격이다.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낙선해도 좋으니, 국민세금을 물로 보는 단체장들에게 본때를 보여줘 버릇을 고치겠는 의지다. 이젠 유권자들이 나서 국민세금을 물로 보는 단체장들을 집으로 돌려 보내야 한다. 특히 혈세 수백만 원을 들여가며  청와대로부터 분양받은 진돗개 보금자리를 만들고 CCTV까지 설치한 전북 익산시는 익산시민들의 수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