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오늘 다소 포근
이번주 중반 다시 강추위
전국적으로 보름 가까이 이어졌던 동장군의 기세가 9일 한풀 꺾이면서 당분간 추위가 다소 풀렸다가 이번주 중반부터 눈과 함께 강추위가 다시 몰려올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 상공에 머물던 찬 공기가 조금씩 물러나면서 전국의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3~6도 가량 높은 분포를 보였다.
10일 낮 최고기온은 대구는 영상 3.6도, 서울 -2.1도, 인천 -0.9도, 대전 -0.8도, 부산 5.6도까지 올라갔다.
기상청은 밤 사이 경북북부 산지와 중부지방, 전라남북도 지역에 눈발이 날리는 곳이있겠지만 눈의 강도가 약해 쌓이는 양은 1㎝ 미만에 그칠 것으로 예보했다.
추위는 11일까지 낮 기온이 영상권을 회복하는 등 다소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경북지방은 봉화가 영하 10도, 안동 영하 7도, 청도·구미 영하 5도, 울진 영하 2도, 포항 0도 등의 기온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그러나 12일부터 찬 대륙고기압이 강하게 확장하면서 다시 추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12~13일에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서해안과 제주도 등지에 눈이 내리고, 14일에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추위는 그러나 이후 다시 누그러져 15일과 16일 경북지방은 북부 산간지대와 동해안 지역을 제외한 대다수 지역이 영상의 기온을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추위가 주말을 전후로 다소 풀리면서 전형적인 겨울 날씨 특성인 삼한사온 현상이 제 모습을 되찾고 있다”며 “기온이 약간씩 상승하겠지만 여전히 평년보다 낮으니 건강관리와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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