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뜨거운 국물에 치아건강`열 받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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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뜨거운 국물에 치아건강`열 받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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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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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음식과 치아 건강 상관관계 알아본다
 
 
 
많은 사람이 겨울철 음식으로 몸을 따뜻하게 데울 수 있는 탕(湯) 종류의 국물을 찾는다. 하지만 뜨거운 찌개 국물은 겨울철 시린 치아의 주범이다. 특히 충치나 치주염 같은 치과 질환을 앓고 있거나 보철 치료를 받은 사람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겨울철 음식과 치아 건강의 상관관계를 알아본다.
 
 
 
 
 #뜨거운 국물, 치아건강에 좋지 않다
 찬바람에 치아가 시린 증상이 나타나는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법랑질 마모 때문이다. 법랑질은 치아 표면을 외투처럼 감싼 겉껍질로, 외부 자극이 치아 안쪽의 상아질과 그 안의 신경까지 전달되지 못하도록 치아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법랑질이 마모되는 것은 올바르지 못한 칫솔질이나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거나 이를 가는 행위 등의 잘못된 습관 때문이다. 법랑질이 마모되면 찬바람 같은 외부 자극이 고스란히 신경까지 전달돼 시린 증상이 나타난다.
 뿐만 아니라 충치나 치주염이 있을 때도 시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충치가 겉에만 머물러 있는 경우에는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충치가 치아 안쪽의 신경 부근까지 진행되면 시린 증상이 발생한다.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치주염도 마찬가지다. 염증이 진행됨에 따라 치아를 감싼뼈(치조골)가 점점 녹아내리면서 시린 증상이 나타나는 이치다.
 이런 상태의 치아로 먹는 뜨거운 국물은 불난 곳에 기름을 붓는 것과 마찬가지다.
 찌개 국물은 주로 육류를 우려내기 때문에 주성분이 기름기인 경우가 많다. 기름기는 치아 표면이나 칫솔이 잘 닿지 않는 곳까지 침투해 들러붙어, 칫솔질을 조금이라도 소홀히 하면 국물의 잔여물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아 치과 질환을 불러올 수 있다. 또한, 국물 맛을 우려내는 데 쓰이는 소금 등의 염분도 문제다. 염분은 입속의 산성 성분을 증가시켜 충치의 원인인 산도를 높이고, 이 때문에 세균이 활성화돼 치주염이나 충치가 발생할 수 있다.
 물이 치아 틈새로 들어갈 때는 치아 표면의 충치를 신경 부근까지 악화시킬 수 있다. 충치가 신경까지 파고들면 뜨거운 국물이 치아에 자극을 줘 시린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국물이 신경에 닿을 때마다 통증에 시달릴 수도 있다. 치주염을 앓는 경우라면 뜨거운 국물이 멀쩡한 잇몸까지 자극해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도 있다.
 장기간 사용한 보철물도 85도 이상의 뜨거운 국물에는 손상되기 쉽다. 국물의 높은 온도로 마모 또는 변형이 일어나고, 변형된 보철물과 치아 사이에 틈이 생기는데 음식물을 씹을 때마다 찌걱거리는 소리가 나거나 제2의 치과 질환을 불러올 수도있다.
 
 #탄산음료는 피하라
 겨울철 찬 음료를 즐기는 것도 치아에 해롭기는 마찬가지다.
 탄산음료는 pH 2.5~3.5의 강한 산성인데, 입속의 산도가 pH 5.5 이하이면 치아를 보호하는 법랑질이 손상되기 시작하므로 탄산음료를 자주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얼음을 넣은 시원한 아이스커피도 주의해야 한다. 뜨거운 커피를 마실 때는 설탕 없이 블랙커피를 즐기던 사람도 아이스커피를 마실 때는 설탕을 추가해 먹는 경우가 많다. 시럽, 생크림 등을 넣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첨가물에 함유된 당분이 충치를 불러올 수도 있다.
 더욱이 커피의 갈색 색소는 치아 착색까지 유발할 수 있다.
 그러므로 가급적 치아건강을 위해 탄산음료는 자제하고, 마신 후에는 반드시 양치를 하는 게 좋다. 맥주를 마실 때 당분이 적고 섬유소가 많은 채소 안주를 곁들이면 섬유질이 치아 표면을 닦아주는 것은 물론 알코올로 인한 구취제거에도 효과적이다.
  /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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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상태 따라 치약 고르세요”  
연마제 성분 치약 시린 이 증상 악화
치은염 환자 소금성분 치약 효과적
3세 미만 유아, 불소치약 삼가할 것

 
 
 치약은 일반적으로 충치와 잇몸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지만 각 치약의 성분에 따라 효능과 사용 연령대가 다르다. 구강 건강상태에 따라 치약을 선택하는 요령을 알아보자.
 치약은 표면의 이물질을 갈아 없애고 치아를 빛나게 하는 연마제와 거품으로 더러움을 세척하는 기포제, 상쾌한 느낌을 주는 착향제 등의 성분으로 구성돼 있다.
 이가 시린 사람은 치아 표면을 빛나게 하는 연마제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 치약을 쓰면 치아가 마모돼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연마제 성분으로는 이산화규소, 탄산칼슘류, 무수인산수소칼슘 등이 있다.
 하지만, 치약에는 성분명만 표시돼 있을 뿐 함량이 기재돼 있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가 연마제의 함량을 비교해 치약을 선택하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이의 통증을 완화시키는 인산삼칼슘이나 질산칼륨 등이 들어간 치약을 선택하는 것이 시린 이를 보호하는 방법이다.
 치은염이나 치주염처럼 잇몸질환이 있으면 소금이나 토코페롤아세테이트(비타민E), 피리독신(비타민B6) 등이 함유된 치약이 좋다.
 충치 예방효과가 있는 불소가 함유된 치약은 만 3세 이상 어린이용이며, 3세 미만 유아는 치약을 삼킬 우려가 있으므로 불소가 들어있지 않은 치약이나 구강세정제를 쓰도록 한다.
 또 칫솔질을 마치고 입안을 잘 헹구지 않으면 기포제, 감미제 등의 성분이 입안에 남아 입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
 
 
茶 한 잔 합시다 <12>                                           
 
 
中 명산의 기운 가득 머금은`황산모봉’

상쾌한 향 오래 지속…식은 후의 맛은 더욱 매력적
 
 
 명산 중의 명산 중국의 자랑이라 불리는 아름다운 황산은 황산보다 더 아름다운 황산모봉이의 산지다.
 일조량이 많지 않고 구름과 안개가 자주 끼는 황산의 높고 울창한 숲. 바로 이러한 곳에서 자라는 차가 우수한 품질의 황산모봉이 되는 것이다. 보통 황산모봉은 청명과 곡우 사이에 잎을 따서 만든다.
 그런 후 추위에 상한 잎이나 병충해로 인해 상한 잎들을 골라내 찻잎의 품질을 일정하게 고르는 작업을 한다. 그 다음으로 잎의 여린 정도를 기준으로 분류해 말리는데, 이것은 찻잎의 수분을 일정부분 날려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황산모봉은 크게 특급과 1~3급으로 나눠지는데, 특급은 다시 상, 중, 하로 나눠진다. 또 1~3급의 황산모봉은 각각 두 개의 등급으로 나눠 총 아홉 개의 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가장 쉽게 등급을 구분하는 방법은 색을 보고 구분하는 방법인데 만약 황산모봉에서 황금색과 상아색이 눈에 들어온다면 그것이 바로 특급 황산모봉일 것이다.
 황산모봉의 외형은 참새의 혀를 닮았다고 묘사되며 잎의 표면에는 흰색의 솜털들이 나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찻잎은 녹색을 띄지만 약간의 황색을 머금고 있다. 수색 역시 황색 빛이 은은히 감돌며 맑고 투명하다. 황산모봉은 맡는 순간 상쾌함을 느낄 수 있는 향이 오래 지속된다.
 게다가 황산모봉의 맛은 황산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상쾌함과 산뜻함이 어우러져 매력적이다. 하지만 황산모봉이 더욱 매력적인 것은 식은 후의 맛이 매우 좋다는 것이다. 다 우린고 난 후의 잎의 상태는 도톰한 잎이 송이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황산모봉은 80℃ 정도의 물에 유리잔이나 도자기로 된 잔을 이용해 마시는 것이 가장 좋으며 찻잎과 물의 비율은 1:75로 하는 것이 좋다. 또 3분 정도 우려 총 3~4회까지 우려마실 수 있다.  조은아(차 감평사·다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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