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공단, 유럽發 금융위기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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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공단, 유럽發 금융위기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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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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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수출비중 높아 악영향 우려…IMF 구제금융 여부 변수
수출전략 자구책 시급…“정부, 적극지원해야”  
 
 최근 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등 일명 PIGS라 불리는 유럽국가들의 심각한 재정적자 문제가 가시화 돼 2차 글로벌 금융위기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구미공단의 양대 수출시장인 중국, 유럽의 수출비중은 46.5%이며 이중 유럽은 19.9%에 달하고 있어 구미공단 수출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럽 각국의 GDP 대비 국가채무는 그리스가 126.7%로 가장 높고 이탈리아가 120.6%, 벨기에 100.0%, 포르투갈 88.2% 순으로 국가 재정건전성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이다.
 지난 4일 유럽주가가 3.46%하락한데 이어 미국다우존스가 1만선이 무너지고 아시아 증시까지 파급, 코스피 1570선이 무너졌으며 닛케이, 상하이 종합지수도 연달아 하락했다.
 영국, 스페인, 그리스, 포르투갈, 이탈리아의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다우존스 유럽평균주가지수가 3.46%하락했고 유럽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되면서 달러캐리트레이드 자금이 급격히 청산돼 달러화 가치가 유로화대비 1%상승했고, 엔화 값은 유로화 대비 3%이상 올랐다.
 이렇듯 유럽의 그리스를 중심으로 2차 글로벌금융위기가 확산될 조짐을 보여 구미공단의 향후 수출전망을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2008년 말부터 발생한 미국발 글로벌금융위기 당시 생산대비 수출의존도가 70%를 상회하는 구미공단은 세계적 금융위기를 피해 갈 수 없었다.
 그 결과 2009년 수출액은 300억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다.
 2009년 평균환율이 1277원으로 2008년 대비 177원이나 높았음에도 불구, 환율상승으로 인한 수출액의 증대효과는 미미했고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그대로 받을 수밖에 없었다.
 이번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2차 글로벌 금융위기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지는 PIGS국가들의 자체적 재정건전성 확보여부와 국가부도위험 수위 조절여부, IMF구제금융신청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판단되며 이들의 움직임을 좀 더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올해 수출목표를 330억달러로 예측하고 있는 구미공단의 기업들은 이러한 외부적 환경변화에 기민하게 반응하고 수출품목과 지역을 다변화 해 리스크분산을 꾀하는 한편, 유럽의 금융위기를 제한적으로 흡수할 자구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또 정부는 급격한 환율변동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위험국가에 대한 수출보험 등에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김형식기자 khs@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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