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는 최근 환경부 및 일부 지자체에서 `넛지’ 기법을 정책에 도입해 행정능률을 높이고 있는 우수사례를 시정에 접목하고자 각 부서별로 `넛지’기법이 활용된 과제를 발굴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시는 지난 5일 시립도서관강당에서 정책기획실 소속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은 정부녹색성장위원회 외교부 협상1팀 김진수 서기관을 초빙해 `기후변화대응과 녹색성장전략’이란 주제로 특강을 들었다. 이어 구미시 박상우 정책기획실장의 `정부부처업무계획 및 시정계획’에 대한 강의와 이수영 기획예산담당관의 `넛지’ 관련 부서별 과제발굴 방향에 대한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져 올해 직원들의 업무추진방향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각오를 새로이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와 관련 , 구미시도 `넛지’기법을 시정에 도입해 부서원간의 팀웍은 물론이고 직원들의 사고력과 행정능률을 높이고자 내 업무를 `넛지’하라는 제목으로 종합추진계획을 세워 단계별로 시행 중이다.
추진방법은 2월~4월까지 3단계로 구분 실시하며 1단계(분위기조성)는 넛지의 개념이해를 위한 직원들의 독후감 제출과 자체교육실시, 2단계는 부서별 과제 발굴을 위한 워크숍 개최와 우수과제 실국단위 발표대회, 3단계는 우수사례를 홍보하는 등 시정을 부드럽게 `넛지’로 유도 할 계획이다.
다음은 지금까지 발표된 우수사례.
▲쓰레기 불법투기 지역에 `꽃밭 조성과 꽃 담장 설치’로 상습 무단투기를 없애는 데 많은 효과 ▲파리모양의 스티커를 남자 소변기에 붙여 놓는 아이디어만으로 소변기 밖으로 튀어 나가는 소변량을 80% 감소 ▲아래로 설치된 수도꼭지의 모양을 약 45도 각도로 정면을 향하게 만들어서 물을 세게 틀면 본인이 물을 맞게 되므로 스스로 물의 세기를 조절해 절수 효과를 유도.
/김형식기자 khs@hidomin.com
`넛지(Nudge)’ 란
1. 옆구리를 팔꿈치로 슬쩍 찌르다. 2. 주의를 환기시키다. 3.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리차드 탈러 & 캐스 선스타인 著)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즉 옆사람의 팔을 잡아끌어서 어떤 행동을 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팔꿈치로 툭 치면서 어떤 행동을 유도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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