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연휴 길어지는 후유증 과음·과식 줄이고 가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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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연휴 길어지는 후유증 과음·과식 줄이고 가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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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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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운전 2시간마다 휴식 취해야
고혈압·심장질환자 과식 피할 것
음주시 과일안주 섭취로 독소 배출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연휴가 시작된다. 이번 설 연휴는 예전과 달리 짧아 자칫하면 명절후유증으로 고생하기 쉽다. 귀향길 정체, 과음과 과식에 주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후유증 없이 설 연휴를 잘 보내고 직장으로 복귀할 수 있는 설 연휴 건강관리 요령을 알아보자.
 
 
  # 졸음운전 땐 환기 및 스트레칭을
 올 설 연휴는 지난해 설 연휴보다 휴일이 적어 교통량이 집중될 것으로 분석됐다. 귀성길보다는 귀경길이 더욱 혼잡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대개 귀성길, 귀경길은 장거리 운전을 하게 마련인데 이때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졸음운전이다.
 운전을 하기 전 날 잠을 6시간 이상 충분히 자고 운전대를 잡도록 한다. 장거리 운전을 하다보면 밀리는 도로에서 졸음이 오기 마련. 하품을 계속하게 되면 이산화탄소가 자동차 안에 많이 축적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귀향길 운전하는 동안엔 최소 2시간마다 차에서 내려 10분 이상 휴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간단하게 스트레칭을 해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 설음식, 과식하지 마세요
 떡국, 송편, 잡채, 갈비찜 등 설에는 먹을거리가 풍성하다. 그래서 과식이나 과음을 할 수밖에 없는데, 이 때문에 급체하거나 복통을 호소해 응급실을 찾는 사람들도 많다.
 또 산적, 부침개, 유과 등 대부분이 고칼로리의 기름진 음식들이라 많이 먹었을 경우, 소화시키는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 소모를 필요로 한다. 이때 갑작스러운 심장혈관질환이 생길 수 있다. 만약 고혈압이나 심장혈관질환이 있다면 과식은 금물이다. 음식은 조금씩 여러번 나눠먹는 것이 바람직하고, 독주는 되도록 피해야 한다.
 당뇨병, 고혈압, 동맥경화증 등을 앓고 있는 사람은 평소와 같이 식이요법을 유지하면서 명절음식을 먹도록 한다.
 
 # 음주 땐 과일을 많이 먹어야
 명절날 밤샘과 함께 빠지지 않는 것이 음주다. 알코올은 피부 혈관을 확장시켜 얼굴을 붉게 하며 확장된 모세혈관은 수분손실을 증가시켜 피부를 거칠게 만든다. 또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면 피부의 재생속도가 늦어지기 때문에 여드름 피부의 경우 상처가 잘 낫지 않아 흉터로 남을 확률이 더욱 커진다.
 또 술은 간에 부담을 줌으로써 다른 독성물질 해독에 시간이 걸려 결국 몸속에 독소가 쌓여 피부에 악영향을 주게 된다. 따라서 지나친 음주를 삼가고 술을 마실 때는 과일안주를 많이 먹어 가능한 빨리 해독하도록 한다. 술 마신 다음날에는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한 콩나물국과 타우린이 풍부한 북어국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 이러한 음식들은 알코올이 1차 분해되면서 생기는 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를 배출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 명절음식 장만시 장갑 착용으로 습진 예방
 명절동안 주부들이 가장 흔하게 접하는 트러블은 주부습진 같은 접촉성 피부염이다. 주부습진은 대표적인 접촉성 피부염으로 세제와 물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발생한다.
 피부가 건조한 사람에게 잘 생기며 특히 각질층이 두껍고 피부 수분함량이 적은 손바닥에 많이 나타난다. 증상으로는 피부가 갈라지거나 각질이 일어나고 울긋불긋해지기도 하며 심한 경우 물집이 생기기도 한다.
 따라서 부엌일을 할 때는 손에 로션이나 연고를 바른 후 면장갑을 끼고 그 위에 고무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마늘과 고추 등 자극적인 식재료나 음식, 헤어젤, 무스 등은 맨손으로 직접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손은 너무 자주 씻지 말고 미지근한 물에 자극성 약한 비누로 씻고 충분히 헹군 후 보습제를 발라준다. 물집이 생기는 등 증상이 더욱 심해진 경우는 피부과에서 처방 받은 국소스테로이드크림이나 연고를 바르면 증상이 호전된다.

 # 명절 후 만성스트레스엔 마시는 비타민 효과적
 명절증후군이 가져오는 스트레스는 `만성 스트레스’라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
 만성 스트레스는 소화불량과 식욕저하 등 소화기계 증상은 기본이고 두통과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신경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요통과 같은 만성통증은 더 악화되고 불안감, 불면증, 무기력감 등 정신적인 증상들도 동반된다. 명절증후군에 의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려면 가족 구성원 간의 유대관계를 끈끈히 하고 내재된 갈등을 평소 풀어버려야 한다.
 마시는 비타민은 효과가 바로 나타난다는 점에서 명절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게 해 준다. 물에 타 먹는 분말 비타민이나 비타민 음료 등을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 응급상황에는 국번 없이 1339
 두통이나 복통처럼 간단한 질환들은 준비해둔 상비약으로 처치가 가능하다. 그러나 큰 부상이나 갑작스러운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당황할 수밖에 없다. 이럴 경우에는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설 연휴 기간 동안에 진료하는 병원이나 약국을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응급상황에는 주저하지 말고 119나 응급의료정보센터(국번 없이 1339)에 연락해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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