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 협약반을 통해 지난달 이 회사에 입사한 영진전문대학 졸업생들이 취업 성공에 기뻐하며 13일 이 회사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
취업난 속 영진전문대인 취업 성공기 화제
“동기들보다 늦게 대학에 재입학해 좋은 직장에 취업하게 돼 너무 기쁘고, 금형 설계 전문가로 대학에서 익힌 실력을 보여줄 겁니다.”
오는 19일 졸업에 앞서 17일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 입사하는 이재용(28)씨는 취업 소감을 이렇게 피력했다.
이씨는 인문계고 졸업 후 2001년 영진에 입학했다가 학업을 접고 해군 부사관으로 4년, 토목회사에 1년간 일한 독특한 경력의 소유자.
이씨와 같이 삼성전자에 합격한 동기들은 모두 32명으로 이들 중 과반을 넘는 졸업생은 이미 회사에 출근해 일을 시작했다.
또 지난 12월 7일 두산중공업에 입사해 품질검사 업무를 맡고 있는 여승현(29)씨는 4년제 대학에서 전문대학으로 U턴, 취업에 성공한 사례다.
부산 출신으로 대한항공에 합격해 온라인 교육을 받고 있는 이보은(21·여)씨는 전공 공부에 올인하는 한편 토익 성적을 높이는데 노력해 750점을 취득했다.
이들 졸업생들처럼 대기업 취업에 성공한 인물은 현재까지 모두 490명으로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이노텍 32명, 제일모직 20명, LG디스플레이 103명, 하이닉스반도체 14명, 두산중공업/포스코 각 5명 제주신라호텔 4명 등 다양한 기업체에 취업했다.
하이닉스에서 6개월간 인턴십을 거쳐 지난 1월부터 이 회사 연구소 설계팀에서 근무 중인 김명준(25)씨는 “기업체 협약반은 취업을 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19군데 입사원서를 냈던 김태엽(27)씨는 지난 1월 포스코에 입사해 4개월간의 교육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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