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졸업…꿈을 향한 새로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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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졸업…꿈을 향한 새로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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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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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과학대 목사부부 5쌍 졸업 화제
“소외계층·사회복지증진에 힘쓸 것”

 
 “아내 입학식에 따라나선 것이 계기가 돼 지금은 함께 사회봉사의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경북과학대학 학위수여식에서의 서금철(57)씨의 얘기이다.
 이 대학 `제16회 학위수여식’에는 중년의 나이에도 주경야독으로 영광의 학사모를 쓰는 목사부부가 무려 5가족이 있어 화제다.
 지역사회 봉사의 일환으로 뒤 늦게 학업에 뛰어든 이들 목사부부는 예본교회(포항)의 최인목사와 허경애(처)씨, 영남제일교회(영천)의 서금철목사와 이상순(처)씨, 금호교회(칠곡)의 김원갑목사와 오미숙(처)씨, 영광교회(구미)의 김경수목사와 김영주(처)씨, 영은교회(구미)의 유영돈목사와 이정례(처)씨가 그 장본인들이다.
 이밖에도 목사 11명과 목사부인 6명이 이날 함께 전문학사학위를 수여받았다.
 경북과학대학은 한국의 고령화 속도로 인한 심각성과 노인에 대한 문제가 사회적 갈등으로 야기되고 있는 문제점에 미리 대비하자는 취지에서 지난 2006년에 전국 최초로 노인요양과를 신설했으며, 졸업생들은 관련 시설과 병원 등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노인요양과의 학과장인 박태석교수는 “재학 중에 사회복지, 보건, 재활 및 케어분야를 집중적으로 공부하며, 사회복지와 관련한 다양한 지식을 함양함으로써 졸업과 동시에 현장에 바로 적응할 수 있는 전문인을 양성하고 있다” 면서 “최근에는 종교계에서도 많은 관심과 지원이 뒤따르고 있다”고 했다.
 서금철(57)목사 부부는 먼 거리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으로 학업에 임한 결과 졸업평점 4.5만점에 서 목사가 4.02점, 부인 이씨가 4.45점을 받았으며, 이날 학위수여식에서 서금철씨는 신앙 봉사 상을 이상순씨는 영예의 칠곡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서 목사는 “그동안 바쁜 일정 등으로 스케줄 관리가 가장 힘들었지만, 부부가 함께 공부를 하게 되면 서로의 입장을 잘 이해 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특히 수업내용을 서로 꼼꼼하게 요약해주고, 부족한 부분은 서로 도와준 것이 좋은 성적을 받는데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의 목회로 고령화 사회에 따른 소외계층과 사회복지증진에 많은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명규기자 pm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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