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선거운동 등장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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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선거운동 등장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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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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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예비후보가 구미 상모초교 앞 등굣길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교통지도와 함께 등교하는 어린이들과 짧은 영어대화를 나누고 있다.
 
최윤희 경북도의원 예비후보, 이색선거운동 인지도 상승
 
 “선거운동, 저는 영어로도 합니다”
 오는 6월 지방선거에 경북도의원직에 출사표를 던진 한 예비후보가 영어로도 선거운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구미 제3선거구(상모·사곡·임은·오태동 등)에 출사표를 던진 경북도의원 예비후보 최윤희(53·여·한나라)씨.
 비례대표로 8대 경북도의원인 최 예비후보는 지역구 도의원으로 바꿔 출발하기 위해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지난 19일부터 이색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최 예비후보가 펼치는 영어 선거운동의 대상은 유권자들의 자녀.
선거운동의 대상이 된 초·중학생들이 비록 선거권은 없지만 이들이 집으로 돌아가 투표권이 있는 부모들에게 등·하굣길에서 본 것을 이야기를 하면 비례대표였던 자신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최 예비후보는 지난 19일 오전 구미 상모초교 앞 등굣길에서, 20일 오전에는 왕산초교 앞에서 각각 어린이들을 위한 교통지도와 함께 등교하는 어린이들과 짧은 영어대화를 나누며 인지도를 높인 것을 시작으로 22일 오전까지 3일째 영어 선거운동을 벌였다.
 대화 내용은 대상이 초등학생인 탓에 대부분 아침인사로 시작해 날씨나 좋아하는 색깔, 음식 등에 대한 것이 주를 이루지만 영어에 자신이 있는 일부 어린이들은 그를 알아보고 먼저 다가와 말을 걸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영어실력은 대구에서 고교를 다니다 미국 타우슨(Towson)주립대에서 유학한 뒤 지역의 한 대학에서 비즈니스영어과 교수로도 재직하고 있으며, 최근까지 전문직여성(BPW) 한국연맹 회장을 맡아 국제행사에 많이 참석했던 경력만으로도 검증이 된다.
 최 예비후보는 “짧은 시간이지만 부모의 심정으로 미래의 유권자인 어린이와 영어로 대화를 하면서 도의원으로서 가져야 할 자세도 새로 생각해보는 기회를 갖게 되는 만큼 웬만하면 선거가 끝날 때 까지 이런 형식의 선거운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형식기자 khs@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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