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눈길 사로잡아라”…이색 선거전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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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눈길 사로잡아라”…이색 선거전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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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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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 예비후보들
교복·지폐모양 명함 제작
자전거로지역구 순회 등
다양한 방법으로 표심잡기

 
 6·2 지방선거를 40여일 앞두고 유권자들의 관심을 얻기 위한 `이색 선거운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70~80년대 교복을 입고 유권자의 표심을 자극하는가 하면, 아버지 사진을 현수막과 명함에 인쇄해 유권자들에게 호소하는 등 다양한 방법이 등장하고 있다.
 경북도의원 포항 `5선거구(송도·해도·상대·청림·제철동)’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선관 예비후보(47)는 70~80년대 남자 교복을 입고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김 후보는 “학창시절 제대로 못다 입은(고등학교 검정고시 졸) 한맺힘과 10대 당시의 때묻지 않은 초심을 갖고 나태해질 때 스스로 채찍질 하기 위해서 교복을 입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항시의원 `다 선거구(용흥·양학)’ 김일만 예비후보(47·무소속)는 자신의 이름으로 이색 홍보를 펼치고 있다.
 김 후보는 명함에 자신의 이름인 `일만’을 부각시켜 `일만 열심히 하겠다’, `영일만을 사랑하는 시의원’이란 문구를 넣어 자신을 홍보하고 있다.
 또 성 김(金)이 쇠 금이란 뜻도 있다는 점에 착안해 명함을 1만원 지폐와 유사한 디자인으로 만들어 유권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김 후보와 같은 포항시의원 `다 선거구’에 출마한 한나라당 백인규 예비후보는 명함과 현수막에 아버지의 사진을 인쇄해 주민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백 후보의 아버지는 2대 포항시의원을 지낸 고 백진홍 전 양학동 새마을금고이사장.
 검소하고 근면한 좋은 이미지를 가진 백 전 이사장의 아들임을 부각시키고, 이같은 아버지의 생활철학을 본 받겠다는 의미에서 이처럼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 백 후보의 설명이다. 
 포항시의원 `라’선거구(죽도1·학산·중앙·두호동)에 출마한 권광호 현 의원은 자전거로 지역구를 누비고 있다. 지난 2006년 선거 때부터 중 선거구제 도입으로 선거구가 넓어지면서 권 의원은 자전거로 유권자들과 만나고 있다.
 권 의원은 “차를 탈 때도 있지만 차를 타면 유권자들과 직접 대면하기 어렵고 그렇다고 죽도동부터 중앙동까지 5~6㎞에 이르는 넓은 선거구를 걸어다니기도 어려워 자전거를 이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침 출근시간 자전거를 이용해 인사하면 유권자들의 반응이 아주 좋다”고 자전거를 이용한 선거운동 예찬론을 펼쳤다.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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