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단체장은 한나라당 독주 속 특별한 정책 쟁점없이`조용’
6·2 지방선거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보수 진영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대구·경북에서 광역단체장 선거와 기초단체장 선거 분위기가 확연하게 대비되고 있다. 기초단체장 선거는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 단체장들이 대거 무소속으로 출마, 곳곳에서 한나라당 후보 대 무소속 후보 간 경합 구도를 형성하면서 치열한 선거전이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광역단체장 선거는 한나라당 후보의 강세 속에 쟁점 없는, 맥빠지는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
대구·경북에서는 10여곳의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가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지역 정치권은 분석하고 있다. 경북은 문경, 영주, 경산, 칠곡, 봉화, 울진, 군위 등이, 대구는 서구, 달성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일부 기초단체장 선거에선 선거전이 중반전을 넘어서면서 2, 3위 후보를 중심으로 한 후보단일화 논의도 나오고 있다.
무소속 황진홍 경주시장 후보는 지난 25일 경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백상승 후보에 단일화를 제의했다. 이에 대해 백 후보 측은 “다른 여러후보가 함께 참여하는 단일화가 바람직하다”면서 단일화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경주 이외에도 경북 일부 지역에서 내달 2일 선거일을 앞두고 후보 단일화 논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런 분위기와는 달리 지역 광역단체장 선거는 좀처럼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김범일 대구시장 후보와 김관용 경북지사 후보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띠면서 경합구도가 형성되지 않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김범일 시장 후보는 이번 선거운동 기간 그동안 시정 운영 과정에서 제대로 돌아보지 못한 민원 현장을 돌면서 생생한 목소리를 듣겠다면서 민원 현장 투어에 선거운동의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또 김관용 도지사 후보는 시·군을 돌면서 기초단체장 후보 지원 유세에 주력하고 있다. /사회2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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