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조폭, 경찰서 공격 재개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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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조폭, 경찰서 공격 재개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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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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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 일부 지역 비상경계령
중무장 경찰 병력 재배치 등 긴장

 
 브라질 상파울루 시 외곽지역에서 경찰서 공격이 잇따르면서 17일(현지시간) 밤부터 중무장 경찰병력이 거리에 재배치되는 등 또 다시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경찰은 “17일 밤부터 `제1 도시군사령부’(PCC) 조직원으로 보이는 괴한들이 경찰서 공격과 버스 방화를 재개하고 있어 상파울루 시 인근 도시에 비상경계령을 내리고 중무장 병력을 거리 곳곳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소강상태에 접어들던 경찰서 공격이 재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이날 밤에만 최소한 7명의 괴한들이 사살됐다고 전했다. 상파울루 시와 인접한 오자스코 시에서는 이날 밤 11시께 11명의 무장 괴한들이 경찰기동대를 습격했으며, 경찰과 격렬한 총격전을 벌인 끝에 1명이 사살되고 나머지는 달아났다.
 이에 앞서 밤 10시30분께는 발링요스 시에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던 괴한 2명이 경찰서 건물에 사제폭탄을 던지려다 폭탄이 너무 일찍 터지는 바람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국제공항이 위치한 상파울루 인접도시 과룰료스 시에서는 밤 10시께 경찰과 무장괴한들이 총격전을 벌이며 대치하는 과정에서 괴한 2명이 사살되고 버스 5대가 불에 탔다.
 이밖에도 상파울루 시를 중심으로 남부 및 북부 외곽지역에서 소방차가 괴한들의 습격을 받고 전소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상파울루 주정부와 경찰은 일단 PCC의 공격이 재개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이날 오후부터 조직폭력 전담 경찰 병력을 전원 중무장시켜 상파울루 시 일원의 각 현장에 배치했다.
 한편 브라질 법무부는 교도소에 수감된 PCC 두목급들의 지시로 공격이 재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상파울루 주내 6개 교도소에 대해 휴대전화 통화 차단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 현지 언론은 전날 사태 진압에 나선 경찰이 12시간만에 조직원 33명을 사살한데대한 반발로 PCC의 공격이 다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은 “PCC를대상으로 보복 사살을 하고 있다는 주장은 전혀 근거없는 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상파울루 지역 인권단체들은 “PCC의 공격이 가라앉고 있는 상황에서 하룻밤새 사망자가 갑자기 늘어난 것은 경찰의 보복 행위를 의미한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PCC와 무관한 사람이 경찰에게 사살됐다며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고 의문을제기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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